
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빌보드 차트에서 34주 연속 진입에 성공하며 K팝 신기록을 세웠다.
미국 빌보드가 17일(현지시간) 공개한 메인 송 차트인 ‘핫 100’ 최신차트(6월 21일자) 예고 기사에 따르면, 로제의 ‘아파트’는 전 주와 동일한 24위에 랭크됐다.
이로써 ‘아파트’는 지난해 10월 발매 이후 34주 연속 ‘핫 100’에 이름을 올리며 K팝 아티스트 중 최장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는 그룹 방탄소년단 지민의 솔로 2집 ‘뮤즈(MUSE)’ 타이틀곡 ‘후’(Who)가 세운 33주 연속 차트인 기록을 뛰어넘는 수치다.
지난해 10월 발매된 ‘아파트’는 발표 직후 ‘핫 100’에 8위로 데뷔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해당 순위는 K팝 여성 가수 최초의 기록이다. 이후 서서히 순위가 하락했으나 다시금 역주행하며 글로벌 인기를 구가했다. 그의 최고 순위는 3위다.
‘아파트’는 한국에서 널리 알려진 ‘아파트 게임’에서 착안했다. 로제의 솔로 1집 ‘로지(rosie)’ 수록곡으로 ‘아파트 아파트∼’라는 중독적인 후렴구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아파트’는 빌보드뿐만 아니라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100’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해당 차트도 4위로 진입, K팝 여성 아티스트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같은 흥행 기록을 쓴 로제 역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25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도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아파트’가 포함된 로제의 정규 1집 ‘로지’ 역시 발매와 동시에 반향을 일으켰다. ‘로지’는 로제의 전곡 작사·작곡 참여로 화제가 되었으며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3위로 진입함으로써 K팝 여성 아티스트 최고 기록을 또 한번 갈아치웠다.
로제가 속한 블랙핑크는 올해 완전체 활동을 예고한 상태로 7월 6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