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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기다려달라...곧 무대 복귀할 것” RM·뷔, BTS 전역 러시 [종합]

지승훈
입력 : 
2025-06-10 09:38:05
수정 : 
2025-06-10 11:57:07
‘전역’ RM·뷔, 하이브 사옥 이동해 관계자들과 인사 예정
다음 날 멤버 지민·정국 만기 제대...슈가는 21일 소집해제
전역길에 오른 방탄소년단 RM과 뷔. 사진ㅣ유용석 기자
전역길에 오른 방탄소년단 RM과 뷔. 사진ㅣ유용석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RM과 뷔가 나란히 전역하며 완전체 복귀에 시동이 걸렸다.

지난 2023년 12월 동반입대한 RM과 뷔는 10일 오전 군 복무 중인 강원도 모처에서 동시 제대했다. 두 사람은 부대 안에서 공식 전역 절차를 밟고 인근 공터 운동장으로 이동해 취재진과 만나 소감을 전했다. 현장에는 약 200여 명의 국내외 팬들이 모여 이들을 반겼다.

차에서 내린 RM은 군악대 출신답게 색소폰을 불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두사람은 소속사 측에서 미리 준비한 꽃다발을 들고 전역 인사를 전했다. 방탄소년단 대표색인 보라색을 비롯, 빨간색 꽃다발은 이들의 전역을 더욱 빛나게 했다.

방탄소년단 RM이 뷔와 함께 전역하며 색소폰을 불고 있다. 사진ㅣ유용석 기자
방탄소년단 RM이 뷔와 함께 전역하며 색소폰을 불고 있다. 사진ㅣ유용석 기자

먼저 RM은 “안녕하십니까. 오늘 전역한 병장 김남준입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드디어 전역을 했다. 역사상 가장 짧은 군 복무를 하고 있고 여건도 많이 좋아졌고 뒤늦은 나이 가서 괴롭고 힘든 일도 많았다. 하지만 군 복무를 하면서 내가 가수 활동하는 동안 많은 분들이 나라를 지켜주고 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방과 후방에서 나라를 지켜주시고 싸워주셨기 때문에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었음을 느꼈다. 특히 군대를 다녀온 아버지, 친구들과 친해졌다. 주변 군필자들과 친해질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후임들이 걱정되는데 조금만 잘 버틴 후 사회로 나와서 건강하게 다시 봤으면 좋겠다”라며 “팬들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이제는 방탄소년단의 RM으로 지켜봐주시길 바란다.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 께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방탄소년단 뷔가 전역 소감 전 경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ㅣ유용석 기자
방탄소년단 뷔가 전역 소감 전 경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ㅣ유용석 기자

이어서 뷔는 “저는 군대 오고 난 후 몸과 마음을 생각하고 다잡는 시기였다고 생각한다. 몸과 마음을 다시 만들었고 하루 빨리 팬들에게 다가가고 싶다”라며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다시 멋있는 무대로 돌아오겠다”라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그러면서 “군 생활 동안 많이 챙겨주신 간부, 용사들 무사히 잘 전역하길 바란다. 잘 챙겨줘서 감사하다. 저 역시 사회나가서 좋은, 멋있는 사람되겠다”라고 늠름한 자태를 뽐냈다.

두 사람은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로 완전체 복귀를 언급했다. “공연을 가장 먼저 하고 싶다. 앨범 잘 만들어서 무대로 복귀하겠다. 부대 복귀 그만하고 무대 복귀하겠다”라는 센스있는 말과 함께 자리를 떠났다.

방탄소년단 RM과 뷔가 전역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ㅣ유용석 기자
방탄소년단 RM과 뷔가 전역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ㅣ유용석 기자

이동하는 동안에도 두 사람은 어깨동무 하며 전역에 대한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RM과 뷔는 먼저 하이브 사옥으로 이동해 소속사 관계자들과 만나 전역 인사 뒤 개인 정비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후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다시 한 번 전역 인사를 전한다.

RM은 화천 육군 제15보병사단 군악대에서, 뷔는 춘천 육군 2군단 군사경찰단 특임대(SDT) 소속으로 군 생활을 이어왔다.

RM은 전역을 앞두고 최근 SNS에 “말년님, 전역까지 7일 남았어요!”라는 문구가 담긴 군 복무 일정 어플의 화면 사진을 게재하며 설레는 감정을 전했다. 뷔도 ‘병장, 엘리오 D-9’라는 문구가 적힌 화면을 올리며 팬들에게 한 발짝 다가선 모습을 취했다.

RM과 뷔는 훈련소 시절부터 ‘최정예 훈련병’에 선발된 것을 시작으로 병장 조기진급까지 성실히 군 복무를 이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전역 소감을 전한 뒤 이동하는 방탄소년단 RM과 뷔. 사진ㅣ유용석 기자
전역 소감을 전한 뒤 이동하는 방탄소년단 RM과 뷔. 사진ㅣ유용석 기자

두사람에 이어 다음 날인 11일에는 멤버 지민과 정국이 전역을 앞두고 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인 슈가(민윤기)는 21일 소집 해제된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차례로 전역하는 가운데 6월 13일, 이들의 데뷔일을 기념하는 ‘2025 BTS 페스타’가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멤버들이 해당 행사에 참여할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멤버 제이홉은 같은 날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솔로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 달로 모든 멤버가 군필이 되는 방탄소년단은 빠르면 올 하반기,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컴백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하이브 주가도 31만 원대로 뛰어오르며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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