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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팬들 떼창 놀라”...미세스 그린 애플, 데뷔 10년만 내한[MK현장]

이다겸
입력 : 
2025-02-16 15:03:43
미세스 그린 애플. 사진l강영국 기자
미세스 그린 애플. 사진l강영국 기자

밴드 미세스 그린 애플이 데뷔 10년 만의 내한 공연으로 한국 팬들과 만난다.

미세스 그린 애플(MGA·오모리 모토키, 와카이 히로토, 후지사와 료카)는 16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MGA LIVE in SEOUL, KOREA 2025’ 내한 공연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와카이 히로토는 한국의 추운 겨울을 느껴 보니 어떠냐는 질문에 “너무 춥다. 그런데 맛있는 한국 음식을 많이 먹고, 팬들을 만날 수 있어서 몸도 마음도 따뜻해졌다”라고 답했다.

한국에서 맛있는 음식도 먹었다고 했다. 와카이 히로토는 “냉면을 두 번이나 먹었다. 저는 물냉면 파인 것 같다”라고 했고, 후지사와 료카는 “저는 염원하던 닭한마리를 먹어서 너무 기뻤다. 이전부터 먹고 싶었는데 매운맛과 단맛이 섞여 있어서 좋았고, 몸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2015년 메이저 데뷔한 미세스 그린 애플은 ‘Ao To Natsu(푸름과 여름)’, ‘Inferno(인페르노)’, ‘Lilac(라일락)’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일본 최정상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3인조 밴드다. 이들은 일본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음악 시상식인 ‘일본 레코드 대상’에서 밴드 최초로 2년 연속 ‘레코드 대상’을 수상했다.

오모리 모토키는 미세스 그린 애플의 인기 비결이 무엇이냐고 생각 하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보시는 분들이) 오히려 알려주셨으면 좋겠다”면서 “다만 작곡이나 여러 부분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으니 앞으로도 많이 들어주셨으면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미세스 그린 애플. 사진l강영국 기자
미세스 그린 애플. 사진l강영국 기자

미세스 그린 애플은 2025년 데뷔 10주년을 맞아 ‘MGA MAGICAL 10 YEARS’로 기획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데뷔 10주년 기념 베스트 앨범 발매 및 10주년 기념 라이브, 기념 전시회와 일본 내 주요 상업 시설과의 협업, 첫 다큐멘터리 제작 등을 예고했다.

특히 한국에서는 지난 15일에 이어 이날 오후 7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첫 단독 콘서트 ‘MGA LIVE in SEOUL, KOREA 2025’를 열고 국내 팬들과 만남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예매 시작 5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오모리 모토키는 내한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한 것에 대해 “정말 감사했다. 한국에서 많은 팬들이 기다려 준다는 것을 알게 됐고, 팬들을 만날 생각에 기대가 됐다. 이전부터 한국 팬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이번에 염원하던 단독 콘서트가 이뤄져서 좋다”라고 미소 지었다.

콘서트 첫날 공연을 마친 소감도 들어볼 수 있었다. 오모리 모토키는 “많은 한국 분들이 오셔서 놀랐고 감사했다. 일본에도 떼창이 있지만, 언어가 다름에도 한국 팬들이 외워서 같이 불러주시는 부분이 놀라웠다. 이번 콘서트 영상이 SNS를 통해서도 공유돼 일본 팬들도 현장 분위기를 같이 느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미세스 그린 애플은 빠르게 변하는 K팝 트렌드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오모리 모토키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만난 적은 있지만 협업해본 적이 없어서 한 번 해보고 싶다”면서 “밴드 중에는 작년 3월 컬래버를 한 드래곤 포니를 눈여겨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와카이 히로토는 이날 콘서트 기대 포인트에 대해 “한국에서 하는 첫 콘서트라 ‘처음뵙겠습니다’라고 인사를 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세트 리스트도 특별하니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고, 오모리 모토키는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애정으로 봐주신 팬분들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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