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공개한 강가 포스터는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며 해당 장면에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박지훈도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고백했다.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관객들은 “홍위가 물장난 치는 장면에 한동안 영화관을 떠나지 못했다. 엄흥도는 얼마나 슬펐을까”(CGV, 진정한****), “아직도 단종의 눈빛이 눈앞에 아른아른함. N차 관람 예약”(메가박스, olia****) 등의 반응을 보였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았다.
개봉 후 입소문을 일으키더니, N차 관람과 과몰입을 부르며 900만을 돌파하며, 천만 카운트 다운에 돌입했다. 관객들은 실제 청령포를 방문하는가 하면, 지도 앱을 통해 등장인물의 묘역에 추모 혹은 비판 댓글을 달며 영화의 여운을 이어가고 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