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3일 개봉 예정인 영화 ‘마지막 숙제’ 이정철 감독이 주연 배우 엄태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 숙제’는 임시 담임이 된 선생님과 각자의 색깔로 마지막 숙제를 이뤄 나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다. ‘마음이2’, ‘가족’을 연출한 이정철 감독 특유의 따뜻한 감성이 기대감을 높이는 가운데, 시나리오 집필부터 캐스팅, 촬영까지 제작 과정의 비하인드를 밝혀 시선을 집중시킨다.
이정철 감독은 먼저 작품에 대해 “‘마지막 숙제’는 김영남 선생님을 통해 쓴 어른들의 반성문이다. 지난 과오가 있는 김영남 선생님의 반성, 그리고 아이들이 화해하는 과정을 통해 관객들에게 울림을 주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또한 “(전작인)‘가족’은 누나와 아버지의 관계에서 출발했고, ‘마음이2’는 기르던 강아지를 추억하는 작품이었다. 이번 ‘마지막 숙제’는 제 딸과 아들을 키우면서 느낀 감정을 작품에 담았다”며 다양한 형태의 가족의 의미와 더불어 ‘행복’에 대한 감독의 작품관을 이어갈 전망이다.
감독은 강남의 사립 초등학교에 임시 담임으로 나타나 독특한 수업을 이어가는 ‘김영남’ 역에 엄태웅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가족’의 시나리오를 쓰면서 수애가 떠올랐듯이, 이번 시나리오를 각색하면서 떠오른 배우가 엄태웅이었다. 엄 배우와는 무명 시절부터 인연이 있는 사이다”라고 두터운 신뢰를 드러냈다.
여기에 “박상면 배우의 ‘버럭’ 하는 교감 캐릭터는 체구도 성격도 김영남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차분한 교장 선생님 역으로 극의 감정선을 이끌어 준 전수경 배우도 의심의 여지 없이 캐스팅했다. (학부모회장 역의) 윤현숙 배우는 개인적으로 팬이었다”고 밝혀 명품 조연진의 열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특별 출연으로 함께한 그룹 인피니트 출신의 배우 이성종에 대해선 “적은 분량임에도 현장에서 열정을 다 해줘서 정말 감사했다”고 전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