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JTBC가 본격적인 새 주인 찾기에 나선다. 법원이 매각공고안을 허가하면서 매각 작업도 속도를 내게 됐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3일 JTBC가 신청한 매각공고안과 인수의향서(LOI) 제출안내서 허가 신청을 승인했다.
JTBC는 오는 9일 매각 공고를 내고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인수자를 찾을 예정이다.
매각 공고가 나면 잠재적 인수 후보들을 대상으로 약 4주간 인수의향서를 접수한다. 이후 예비실사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인수 후보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JTBC가 추진하는 방식은 회생계획안 인가 전 M&A다.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에 앞서 인수자를 확정하고, 인수대금으로 채무를 변제하는 방식이다. 매각 주관사는 한영회계법인이 맡았다.
이번 매각의 관건은 JTBC의 콘텐츠 경쟁력과 재무 부담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평가받느냐에 달려 있다. JTBC는 드라마와 예능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방송 시장에서 존재감을 쌓아왔지만,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과 누적된 경영 부담이라는 과제도 안고 있다.
특히 방송 광고 시장이 위축되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의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인수 후보들이 어느 정도의 기업가치를 인정할지가 관심사다. 단순히 새 주인을 찾는 데 그치지 않고 안정적인 투자와 경영 정상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향후 매각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회생 절차 속에서 매각이라는 승부수를 띄운 JTBC가 새 주인을 찾아 경영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