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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안성기, 자신이 16년 이끈 재단서 사후 수상…아들 안필립이 대리 수상

한현정
입력 : 
2026-10-15 17:32:00
배우 안성기.  사진 I 스타투데이DB
배우 안성기. 사진 I 스타투데이DB

‘국민배우’ 고(故) 안성기가 생전 오랫동안 몸담았던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아름다운예술인상에서 사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차남 안필립이 아버지를 대신해 무대에 올랐다.

15일 오후 서울 강동구 스테이지28에서 제16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고 안성기는 굿피플예술인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고인을 대신해 차남이자 미술 작가인 안필립이 참석해 상을 받았다.

굿피플예술인상은 예술 활동과 더불어 나눔과 선행을 실천하며 사회에 귀감이 된 예술인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은 고인의 수상 배경에 대해 평생 겸손하고 성실한 인품으로 사회에 귀감이 돼온 그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생애를 기리는 의미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고인과 아름다운예술인상의 인연은 각별하다. 안성기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출범한 2011년부터 올해 초 세상을 떠날 때까지 약 16년간 초대 이사장을 맡았다. 오랜 시간 후배 예술인들을 격려하고 지원하는 자리를 지켜온 그가 세상을 떠난 뒤 자신이 이끌었던 재단의 수상자로 다시 이름을 올리게 된 셈이다.

고인은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아역 배우 생활을 시작해 약 70년 동안 13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사를 대표하는 배우로 사랑받았다.

스크린 밖에서도 오랫동안 선행을 이어왔다. 유니세프 자원봉사 활동을 시작으로 친선대사를 맡는 등 꾸준히 나눔을 실천했고, 영화계와 예술계 후배들을 위한 활동에도 힘을 보탰다.

아름다운예술인상은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창립된 2011년 제정됐다. 영화와 드라마, 공연, 공로, 선행, 독립영화 및 신인 부문 등에서 의미 있는 활동을 펼친 예술인을 선정해 시상해왔다.

올해는 고 안성기와 함께 배우 김무열이 영화·드라마예술인상, 박근형이 공연예술인상, 이석기 촬영감독이 공로예술인상, 김도영 감독이 신인예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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