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헤비메탈 밴드 블랙신드롬의 보컬 박영철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61세.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영철은 전날인 6일 별세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도봉구 한일병원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8일 오후 2시이며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박영철은 1986년 결성된 블랙신드롬의 원년 멤버다. 블랙신드롬은 시나위, 부활, 백두산 등과 함께 1980년대 후반 국내 헤비메탈 전성기를 이끈 밴드로 꼽힌다.
박영철은 한동안 팀을 떠났다가 2000년대 초 다시 합류했으며, 이후에도 공연 무대를 중심으로 꾸준히 활동하며 한국 헤비메탈의 명맥을 이어왔다. 2018년에는 결성 30주년을 맞아 17년 만의 정규 앨범인 10집 ‘에피소드’(Episode)를 선보이기도 했다.
고인의 아내 김은희 씨는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남편이 평소 저혈압과 당뇨가 있었지만 병원 진료도 꾸준히 받았고 건강상 별문제가 없었다”며 “어젯밤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아직도 믿기지 않고 너무 경황이 없다”고 밝혔다.
고인은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도 음악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지난달에도 공연을 했고 이번 달에도 공연이 예정돼 있었다”며 “평생 큰 욕심 없이 음악만 한 사람이다. 진짜 착하고 좋은 사람인데 이렇게 갑자기 떠나게 돼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제가 퇴근할 때면 시간에 맞춰 마중을 나와줬다. 정말 좋은 남편이자 아버지였다”며 고인을 추억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