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로이킴이 ‘슈퍼스타K4’ 우승 상금보다 많은 돈을 기부하고도 ‘먹튀’ 오해를 받았던 사연을 털어놨다.
로이킴은 2일 김선태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2012년 Mnet ‘슈퍼스타K4’ 우승 당시 받은 상금과 이후 불거진 기부 논란에 대해 이야기했다.
당시 알려진 우승 상금은 5억원. 하지만 로이킴은 이 가운데 2억원은 음반 제작비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이 헷갈리는 게 당시 우승 상금이 5억원이었는데 2억원은 음반 제작비였다”며 실제 자신에게 지급된 현금은 3억원이었다고 말했다. 세금을 제외하고 통장에 들어온 돈은 약 2억8000만원이었다.
로이킴은 오히려 여기에 자신이 번 돈을 보태 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추가적으로 제가 번 것도 더해서 3억2000만원 정도를 기부했다”고 했다.
기부 방식도 남달랐다. 당시 대형 기관 한 곳에 거액을 전달하기보다는 유기견 보호소와 사설 복지관 등 도움이 필요한 곳을 직접 찾아다니며 10여 곳에 나눠 기부했다.
로이킴은 당시 자신을 “세상에 대한 불신과 저항 정신이 있던 친구”라고 표현하며 큰 기관에 돈을 맡기기보다 자신의 기부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부담도 생겼다. 일부 소규모 기관은 기부금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는 곳이어서 기부한 돈에 대한 세금까지 자신이 부담해야 했다는 것.
하지만 선행은 뜻밖의 ‘먹튀설’로 돌아왔다.
로이킴은 당시 구체적인 기부처와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다며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해야 한다’는 생각에 취해 있던 아이였다”고 돌아봤다.
이후 데뷔 약 1년 만에 학업을 위해 미국으로 돌아가기로 하면서 오해가 커졌다. 그는 “‘기부 안 하고 도망간다’, ‘우승하더니 먹튀다’, ‘돈 바짝 벌고 학교로 돌아가 평범하게 살려고 한다’는 기사와 악플이 쏟아졌다”고 회상했다.
결국 미국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 팬미팅에서 직접 해명에 나섰다. 로이킴은 기부 내역을 가져가 팬들 앞에서 “하나씩 하나씩 다 읽어드렸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를 돌아보며 “저는 진짜 뭐만 하면 다 논란이었던 것 같다”고 씁쓸하게 웃었다.
한편 로이킴은 오는 6일 오후 6시 신곡 ‘크게 울어라’를 발표한다. 오는 11월 21일과 22일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