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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은퇴 아닌데”…NCT 떠난 마크, 4개월 만에 밝힌 속내

한현정
입력 : 
2026-08-14 19:59:06
유튜브 채널 ‘Mark Lee’
유튜브 채널 ‘Mark Lee’

가수 마크가 NCT를 떠난 뒤 쏟아졌던 ‘은퇴설’을 직접 언급하며 지난 4개월간의 속내와 앞으로의 음악적 방향을 밝혔다.

마크는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Mark Lee’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소속사와의 계약 종료를 알린 이후의 시간을 돌아봤다.

앞서 마크는 지난 4월 3일 SNS에 자필 편지를 올려 계약 종료 소식을 전했다. 당시 그는 10년간 함께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지만 구체적인 향후 행보를 밝히지 않아 은퇴부터 버스킹, 전혀 다른 분야로의 전향까지 각종 추측이 이어졌다.

마크는 당시 자필 편지에 대해 “어떻게 써야 할지 많이 고민했다”며 “‘진심을 담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여러분 덕분에 10년이 행복했고 내가 지금 여기에 있다는 말을 가장 열심히 쓰려고 했다”고 떠올렸다.

편지를 공개한 뒤에는 예상보다 큰 반응에 부담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집에도 안 갔던 것 같다. 엄마도 사실 너무 무서워했다”며 “‘은퇴하는 거야?’, ‘버스킹을 한다는 거야?’, ‘다이빙을 한다는 거야?’ 같은 이야기도 있었다”고 말했다.

정작 자신은 은퇴할 생각이 없었지만 팬들에게는 이를 알 방법이 없었다는 것. 마크는 “나도 그때서야 팬들의 입장을 조금 더 배우게 됐다”며 “나는 은퇴하는 게 아닌데 팬들은 모르지 않나. 그래서 ‘일단 음악으로 먼저 나와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시간을 거치며 삶과 음악을 바라보는 기준도 달라졌다.

마크는 어린 시절 ‘멋진 남자’에 대한 동경이 컸던 반면 스스로를 부족하게 바라보는 마음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한때 “브래드 피트 같은 남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자신만의 ‘멋’에 대한 답을 찾았다고 했다.

그가 내린 결론은 ‘선하면서도 멋있을 수 있다’는 것. 마크는 “그런 선한 멋을 세상에 보여주고 싶은 꿈이 생겼다”며 “결국 그런 음악을 다음 세대, 넥스트 제너레이션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꿈이 명확해졌다”고 강조했다.

최근 작업 중인 음악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조카들이 자신이 만든 노래를 자연스럽게 따라 부르는 모습을 보면서 새로운 영감을 얻었다고 했다.

그는 “아이들이라고 해서 유치한 음악을 들어야 하는 건 아니다. 아이들도 어른들이 듣는 음악을 다 듣지 않나”라며 “아이들만을 위한 음악 장르가 따로 있는 건 아니라는 생각을 처음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이들도 즐길 수 있으면서 완성도까지 놓치지 않는 이른바 ‘키즈팝’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단순히 어린이를 겨냥한 음악이 아니라 다음 세대가 듣고 자랄 수 있는 좋은 음악을 남기고 싶다는 의미다.

마크는 이를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할 만큼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계약 종료와 팀 탈퇴, 그리고 그 과정에서 불거진 은퇴설까지. 4개월간 말을 아껴온 마크는 결국 자신의 다음 행선지를 다시 ‘음악’으로 가리켰다. 화려한 성공보다 다음 세대에 부끄럽지 않은 음악을 남기겠다는 새로운 목표와 함께 홀로서기의 방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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