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선수 출신 박세리가 부친을 고소한 뒤 열었던 기자회견 당시의 심경을 털어놨다.
13일 방송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51회에서는 소통전문가 김창옥이 출연했다.
이날 김창옥은 “‘남겨서 뭐하게’ 출연 제안을 처음에는 정중히 거절했다”며 “그러다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박세리 선수의 기자회견 영상을 보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내가 보기에는 잔다르크 같았던 사람이 20초 정도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는데 플래시가 수없이 터졌다”며 “마치 영화 ‘300’에서 적군이 화살을 수십만 개 쏘는 것처럼 보였다. 플래시가 너무 잔인해 보였다. 이 사람은 그걸 아무 반응 없이 맞고 있는 모습을 보는데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일부러 전후 사정을 검색하지 않았다”며 “누군가를 위로한다는 말도 때로는 폭력일 수 있고 예의 없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세리가 “그게 짠하셨구나”라며 고마워하며 “감사하다. 순간의 감정을 이해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감정을 추스르고 있을 때 플래시가 들어온다. 내 감정과 생각은 상관없는 거니까. 저는 그때 플래시를 떠나서 거기에 앉아있는 것도 쉽지 않았다. 가장 힘든 순간이었는데, 그렇게 이해하신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를 듣고 있던 이영자는 “많이 힘들었을 거다. 내가 기자회견 선배”라며 “현명한 게 이 시점에 끝내는 구나. 10년 뒤 20년뒤 해결하지 못할 나이까지 질질 끌어도 해결이 안 된다. 빨리 고리를 끝내는 걸 보고 현명하다고 생각했다”고 위로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