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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몰라요’·‘이웃사촌’ 옥희, 신장암 투병 끝 별세…향년 73세

지승훈
입력 : 
2026-06-21 08:08:26
수정 : 
2026-06-21 08:11:27
가수 옥희. 사진TV CHOSUN
가수 옥희. 사진TV CHOSUN

가수 옥희(본명 김광숙)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

20일 가요계에 따르면 옥희는 이날 경기도 수원의 한 호스피스 병동에서 신장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지난해 신장암 진단을 받은 이후 치료를 이어왔지만 병세를 이기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1953년 부산에서 태어나 여성 그룹 서울시스터즈의 리더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솔로 가수로 변신한 그는 1974년 발표한 ‘나는 몰라요’를 통해 대중의 주목을 받았고, ‘이웃사촌’, ‘눈으로만 말해요’, ‘아 그날이’, ‘두 손을 잡아요’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당대 정상급 여성 가수로 자리 잡았다.

힘 있는 가창력과 깊은 감성을 겸비한 무대는 고인의 트레이드마크였다. 지난해 발표한 ‘고마운 사랑’과 수록곡 ‘인생 열차’는 그의 마지막 음악 작품으로 남게 됐다.

올해 3월엔 KBS ‘가요무대’에 출연해 ‘정열의 꽃’을 열창하며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고인은 가수 활동뿐 아니라 전 복싱 세계챔피언 홍수환과의 특별한 인연으로도 주목받았다. 두 사람은 1978년에 만나 딸을 얻었으나 한 차례 이별을 겪었고, 1995년 재결합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홍수환은 최근까지 고인의 투병 생활을 곁에서 지켜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는 남편 홍수환과 1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5일 엄수된다. 장례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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