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겸 방송인 슬리피가 두 아이를 위해 문신 제거를 결심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슬리피맞아요’에는 문신 제거를 위해 병원을 찾은 슬리피의 모습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슬리피는 양팔과 손가락 등 몸 곳곳에 새겨진 문신을 공개하며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문신을 지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누가 직접적으로 뭐라고 하는 건 아니지만 부모 입장에서 신경이 쓰인다”며 “두 남매를 위해 멋진 아빠, 자랑스러운 아빠, 깨끗한 아빠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슬리피는 제작진과의 대화에서도 문신 때문에 겪는 고민을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문신이 생각보다 많다. 박재범보다 많다”며 “문신 때문에 어린이집 가기가 창피하고 부끄럽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이들에게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건 아닌지 고민하게 된다”며 “긴소매를 입어도 문신이 보이지 않는 모습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슬리피는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본격적인 문신 제거 상담을 받았다. 의사가 “꼭 지워야 하느냐”고 묻자 그는 “힙합만 했다면 괜찮았겠지만 방송인, 트로트 가수 등 다양한 활동을 하다 보니 지금의 이미지와는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답했다.
특히 손가락 문신을 가장 먼저 지우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방송할 때마다 밴드를 붙이고 있다”며 “손이 가장 눈에 띄는 부위”라고 말했다.
하지만 제거 과정은 쉽지 않았다. 문신 제거 시술이 문신을 새길 때보다 더 아프다는 설명을 들은 슬리피는 “진짜 아이들 때문에 하는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실제 시술이 시작되자 슬리피는 고통에 비명을 지르며 괴로워했다. 그는 “문신할 때도 아팠던 자리인데 제거는 더 아프다”며 힘겨워했다.
그럼에도 시술 후 옅어진 문신을 확인한 그는 “정말 없어졌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슬리피는 “문신을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수백 번, 수천 번 생각해보고 결정했으면 좋겠다”며 “시술 도중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며 버텼다”고 말했다.
한편 슬리피는 2022년 8세 연하 비연예인 아내와 결혼했다. 이후 시험관 시술을 통해 2023년 딸 우아 양, 2024년 아들 나우 군을 얻으며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
누리꾼들은 “아이들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좋은 아빠가 되려는 모습이 멋지다”, “문신 제거가 저렇게 힘든 줄 몰랐다”, “가족이 사람을 바꾸는 것 같다”, “응원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