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고(故) 제리케이(본명 김진일)가 악성 뇌종양 투병 끝 영면에 든 가운데, 아내가 인사를 전했다.
지난달 30일 제리케이의 소셜미디어 계정에는 “제리케이(김진일)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따뜻한 마음들 덕분에 모든 과정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라는 아내의 글이 게재됐다.
함께 게재된 사진에는 제리케이가 바다를 가리킨 채 미소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제리케이의 아내는 “이 공간은 제리가 남긴 시간과 함께해 주신 분들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남겨 두고자 한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제리를 기억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인사했다.
1984년생인 고인은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출신으로, 2001년 고등학교 동창인 래퍼 메익센스와 랩 듀오 로퀜스로 데뷔했다. 이후 힙합 크루 소울컴퍼니의 원년 멤버로 활동하기도 했다.
2008년 발표한 정규 1집 ‘마왕’으로는 사회적 부조리를 짚어내며 ‘마왕’, ‘독설가’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금융권 대기업에 입사해 2년간 회사원 생활을 하기도 했던 고인은 퇴사 후 다시 음악에 전념했으며, 정규 3집 ‘현실, 적’으로 제12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랩·힙합 음반 부문, 정규 4집 타이틀곡 ‘콜센터 (feat. 우효)’로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랩·힙합 노래 부문 후보에 올랐다.
고인은 지난 2024년 5월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으며, 약 2년여의 투병 끝에 지난달 27일 세상을 떠났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