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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창민 감독 유족 “가해자 사과 연락 없어...진실 밝혀지길”

양소영
입력 : 
2026-04-08 17:24:14
고 김창민 감독.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고 김창민 감독.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고(故) 김창민 가족의 유족이 검찰에 출석한 가운데, “억울한 죽음의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며 재차 입장을 전했다.

8일 KBS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고(故) 김창민 감독 아들의 검찰 조사에 참석하기 위해 유족들이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을 찾았다.

김 감독의 동생이 고인의 아들과 남양주지청 건물로 먼저 들어가고, 김 감독의 아버지가 조사에 앞서 취재진 앞에 섰다.

김 감독의 아버지는 “제 손주가 현장에 있었기에 조사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 아들의 건강 상태를 묻자 “지금 치료를 받고 있다”며 “손자의 사고 전 진료 기록, 그 후의 진료받은 기록을 오늘 제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김 감독의 아버지는 가해자에게 연락을 받았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 그게 지금도 화가 나는 부분이다. 밖에서는 피해자들과 적극적으로 합의를 하고 사과하겠다고 하는데, 사건 이후로부터 지금까지 전화 한 통 받은 적이 없다. 가해자들이 누구인지도 저희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담 수사팀도 꾸렸고 하니까 진실이 규명돼서 억울한 죽음의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사건 피의자 이모 씨는 지난 7일 뉴시스에 “김창민 감독님과 유가족에게 죽을 죄를 지은 걸 안다”면서 “김 감독님 유가족의 연락처를 몰라 수사기관에 수차례 사과와 합의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나 답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말로 사죄를 하더라도 유가족에게 위로가 되지는 않겠지만 죽을 죄를 지었다는 것도 알고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회피할 생각도 없다”면서도 “다만 김 감독을 해할 의도도 없었고 싸움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다는 것만은 말씀드리고 싶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10월 20일 경기 구리시의 한 식당에서 발생했다.

김 감독은 이날 새벽 발달장애 아들과 함께 식당을 찾았다가 다른 테이블 손님과 소음 문제 등으로 다투는 과정에서 폭행을 당해 쓰러졌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김 감독은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지난해 11월 7일 뇌사 판정을 받은 뒤 장기기증으로 4명에게 새 생명을 나누고 세상을 떠났다.

경찰은 당초 김 감독을 폭행한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보완 수사를 요구하며 반려했다. 이후 경찰은 유가족 요청과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를 반영해 상해치사 혐의로 A씨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다. 그러나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고, 경찰은 이들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김 감독 폭행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검사 3명과 수사관 5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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