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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子 외도 논란 속 조갑경 녹화분 그대로? 제작진 판단 시험대 [돌파구]

한현정
입력 : 
2026-03-30 17:06:45
수정 : 
2026-03-30 17:08:49
사진 I  MBC 라디오스타
사진 I MBC 라디오스타

최근 가수 홍서범·조갑경 부부의 아들을 둘러싼 외도 및 양육비 논란이 확산되며 여론이 들끓고 있다. 전 며느리의 폭로와 법원 판단, 양측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논란은 가족 전체로 번지는 모양새다.

오는 4월 1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 ‘충성 유발자 특집’에는 조갑경이 채연, 레인보우 고우리, 프로미스나인 이채영과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해당 회차는 이미 촬영을 마친 상태로 알려졌지만, 현재까지 방송 취소나 편집과 관련한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질문은 단순하다. 여론이 싸늘한 지금, 이 사안을 안고 사생활 토크를 내보내는 선택이 과연 납득될 수 있는가.

논란을 직접 언급하느냐의 문제만은 아니다. 당사자의 일이 아닐지라도, ‘굳이’ 불편한 지점을 건드릴 필요가 있느냐를 묻고 싶다. 물론 화제성만 놓고 보면 이득일 수 있다.

아들의 일로 부모가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보긴 어렵다. 그러나 가족을 둘러싼 민감한 사안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웃고 떠드는 토크쇼에 나와 개인사를 풀어내는 선택이 적절하냐는 의문은 남는다. 특히 ‘라디오스타’처럼 입담과 사생활을 소비하는 프로그램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홍서범 조갑경 부부
홍서범 조갑경 부부

시청자 반응은 이미 싸늘하다. “더는 보고 싶지 않다”, “방송용 멘트 이제 지겹다”, “가벼운 논란이 아닌 만큼 거북하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책임감 있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죄인은 아니지만 당당할 것도 없는데 토크쇼는 오버 아니냐”, “가정이 무너진 상황에서 무슨 예능이냐”는 반응도 적지 않다. 일부는 “연예인 멘탈은 저세상”이라는 거친 표현까지 쏟아내며 불편함을 드러내고 있다.

결국 공은 제작진으로 넘어갔다. 녹화를 마쳤다는 사실은 이유가 될 수 있지만, 내보낼지 말지는 결국 선택의 문제다.

이 선택은 단순한 편성 판단을 넘어선다. 지금 필요한 것이 ‘화제성’인지, ‘맥락’인지에 대한 판단이다.

이대로 방송을 강행할 경우, 해당 회차는 ‘이슈를 다루는 방송’이 아니라 ‘이슈를 이용한 방송’으로 읽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제작진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프로그램의 방향성과 신뢰도 역시 함께 평가받게 될 전망이다.

한편 홍서범·조갑경 부부의 아들을 둘러싼 논란은 현재 법적 공방으로 이어진 상태다. 전 며느리 A씨 측은 외도와 양육비 미지급을 주장했고, 1심 재판부는 혼인 파탄의 책임이 아들에게 있다고 판단해 위자료 3000만 원과 자녀 양육비 지급을 명령했다. 다만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인 만큼, 양측의 입장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이와 관련 홍서범·조갑경 부부는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전 며느리 측은 이를 “난리 나니까 하는 척”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대중이 아닌 가족에게 먼저 사과해야 한다”는 입장도 공개적으로 밝혔다. 갈등은 봉합되기보다 오히려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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