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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명 운집…BTS 광화문 컴백쇼, ‘왕의 귀환’ 출발점 끊었다

지승훈
입력 : 
2026-03-21 23:46:18
방탄소년단이 정규 5집 ‘아리랑’ 컴백 기념 광화문 공연을 성료했다. 사진ㅣ한국온라인사진기자협회 공동취재단
방탄소년단이 정규 5집 ‘아리랑’ 컴백 기념 광화문 공연을 성료했다. 사진ㅣ한국온라인사진기자협회 공동취재단

서울 도심 한복판이 거대한 공연장으로 변모했다.

방탄소년단은 21일 오후,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무료 컴백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을 개최하며 약 2만 2천 명의 관객을 현장으로 불러 모았다. 시청광장까지 포함하면 주최 측 추산 약 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도심을 가득 채웠다.

이번 공연은 전날 발표한 정규 5집을 기념해 마련된 자리로, 단순한 컴백 무대를 넘어 K팝의 확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이벤트로 평가된다. 집회와 시민 행사의 공간으로 익숙한 광장은 이날만큼은 음악과 환호로 채워지며 또 다른 의미를 만들어냈다.

공연은 약 1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신보 타이틀곡 ‘스윔’을 비롯해 ‘버터’, ‘다이너마이트’ 등 총 12곡이 무대에 올랐다. 특히 전체 세트리스트 가운데 8곡이 신곡으로 구성되며 새 앨범 중심의 공연이 펼쳐졌다.

방탄소년단이 정규 5집 ‘아리랑’ 컴백 기념 광화문 공연을 성료했다. 사진ㅣ한국온라인사진기자협회 공동취재단
방탄소년단이 정규 5집 ‘아리랑’ 컴백 기념 광화문 공연을 성료했다. 사진ㅣ한국온라인사진기자협회 공동취재단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현장은 높은 열기로 가득했다. 질서 있는 관람 분위기 속에서 행사는 큰 혼란 없이 마무리됐으며, 사전 준비된 안전 대책 역시 안정적인 진행에 기여했다. 경찰과 질서 유지 인력이 대거 배치되며 대규모 인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관객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일부는 짧은 공연 시간에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무대 완성도와 현장 분위기에 대한 만족감은 높았다. 국내 팬뿐 아니라 해외에서 찾은 관객들도 눈에 띄었으며, 이들은 음악을 통해 경험한 한국과 서울에 대한 인상을 공유했다.

미국에서 왔다는 방탄소년단 팬 애나(맨 왼쪽)와 제이(왼쪽에서 세 번째) 씨 및 친구들. 사진ㅣ지승훈 기자
미국에서 왔다는 방탄소년단 팬 애나(맨 왼쪽)와 제이(왼쪽에서 세 번째) 씨 및 친구들. 사진ㅣ지승훈 기자

미국에서 온 제이(25) 씨는 멤버 제이홉을 좋아해 공연장을 찾았다며 “직접 보러 오길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솔로 음악도 즐겨 듣지만, 방탄소년단의 곡들은 서울이라는 도시의 분위기를 가장 잘 담아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함께 한국을 방문한 애나(23) 씨 역시 “정말 훌륭했고, 서울은 너무 아름답다”며 공연을 계기로 한국에 대한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현장에 국한되지 않았다.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생중계되며 글로벌 이벤트로 확장됐다. 또한 슈퍼볼 하프타임쇼를 연출해온 해미시 해밀턴 감독이 총연출을 맡아 공연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방탄소년단이 정규 5집 ‘아리랑’ 컴백 기념 광화문 공연을 성료했다. 사진ㅣ한국온라인사진기자협회 공동취재단
방탄소년단이 정규 5집 ‘아리랑’ 컴백 기념 광화문 공연을 성료했다. 사진ㅣ한국온라인사진기자협회 공동취재단

방탄소년단은 이번 무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이들은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플랫폼과 협업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이후 방송 출연과 함께 월드투어에 돌입할 예정이다. 4월 고양종합운동장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남미, 아시아를 순회하는 대규모 일정이 계획되어 있다.

광화문에서의 이번 공연은 하나의 출발점에 가깝다. 도심 속 열린 무대를 통해 대중과 호흡한 이들의 귀환은 K팝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흐름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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