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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서 ‘왕의 교도소장’으로 개봉…로튼토마토 96%

한현정
입력 : 
2026-03-19 16:57:22
사진 I 쇼박스
사진 I 쇼박스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가 국내 13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북미 개봉 이후에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19일 기준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실관람객 평가인 팝콘지수 96%를 기록 중이다. 전문가 평점인 토마토지수는 아직 집계 전이지만, 팝콘지수 80%만 넘어도 ‘수작’으로 평가받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성과다.

북미에서는 ‘왕의 교도소장 (The King’s Warden)’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했다. 조선 초기 역사에 익숙하지 않은 현지 관객과 교포 2·3세를 고려해 보다 직관적인 방향으로 번안한 것으로 보인다.

현지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강렬하고 감정적인 영화”, “아름답고 깊은 울림이 있다”, “자막이 전혀 장벽이 되지 않는다” 등 언어를 뛰어넘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압도적으로 아름다운 영화! 유해진 사랑해”라는 반응처럼 배우 유해진의 연기에 대한 찬사가 눈에 띈다.

역사적 배경에 대한 반응도 흥미롭다. 작품은 계유정난 이후, 단종이 상왕으로 물러난 시점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수양대군(세조)을 직접 등장시키지 않고 한명회 캐릭터에 서사의 축을 집중시켰다.

이에 일부 관객들은 “단종을 이해하려면 세조를 알아야 한다”며 한국 영화 ‘관상’을 추천하는 등 자발적인 역사 해설까지 이어지고 있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유배된 어린 왕 단종과 그의 마지막을 지킨 엄흥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자극적인 전개 대신 인물과 감정에 집중한 서사로 입소문을 타며 장기 흥행 중이다.

이 작품은 지난 18일까지 국내 누적 관객 1380만 명을 돌파하며 ‘겨울왕국2’를 제치고 역대 흥행 6위에 올라섰다. 다음 목표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15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인 ‘서울의 봄’(1312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5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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