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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상, 6년 전 ‘성추행 논란’ 직접 해명·녹취록 공개…“절대 범죄 저지르지 않았다”

김미지
입력 : 
2026-03-14 10:01:15
한지상. 사진|유튜브 채널 ‘한지상’
한지상. 사진|유튜브 채널 ‘한지상’

뮤지컬 배우 한지상이 6년 전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절대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직접 입장을 전했다.

13일 한지상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22분 분량의 영상을 게재, “저와 관련된 여러 가지 왜곡된 허위 사실로 인해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여러분께 명확히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알렸다.

한지성은 2020년 초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소속사 측은 “한지상이 서로 호감을 느끼고 만나던 여성 A씨와 관계가 소원해진 후 성추행을 사과하라거나 거액을 지급하라는 등의 협박을 받아왔다”고 반박했다. 이후 그는 A씨를 공갈 미수 및 강요죄로 고소했으나, 검찰이 A씨에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먼저, 한지상은 A씨와 만나게 된 과정부터 설명했다. 그는 “같이 공연하던 한 선배가 본인의 DM 통해 저에게 한 여성이 소개 요청을 해왔다고 했다”며 “A씨가 직업, 연락처, 개인적으로 만나고 싶다는 내용이 있었기에 제가 연락을 했다. 온라인상에서 톡으로 나누다가 직접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우와 팬 관계가 아닌, 남녀 소개 느낌으로 만나러 갔던 것이라고 한 한지상은 “점점 호감을 느껴가는 분위기가 됐다. 솔직하게 그 분위기 속에 서로 호감을 표현하고 스킨십 있었다. 하지만 그것을 일방적인 게 아니라 서로의 호감을 표현하는 과정에 있어서 점점 그렇게 흘러갔던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세 번째 만남 이후 남자로서 남녀 관계를 이어가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네 번째 만났을 때 태도나 저의 의사 표시로 만남을 이어가기 힘들다고 분명히 표현했다. 이후 한 번도 만나지 않았고, 그 과정에서 연락이 왔다. 제가 더 만날 수 없다는 의사 표시를 명확히 했어야 했는데”라고 했다.

이후 A씨로부터 엄청난 내용과 양의 문자를 받았으며, 호칭도 ‘배우님’으로 바뀌어 있었다고. 한지상은 “위압을 느꼈다”며 “일방적인 어떤 성추행인 것으로 묘사를 해 놨고, 너무 당황스러워서 당연히 배우로서 겁이 났다”며 “일단은 달래야 된다고 생각을 했다. 소속사에도 알리지 않았고, 계속 사과하고 보상을 생각하라고 하니까 보상을 생각했다. 필요한 거 있으면 얘기를 해 달라 했던 것이 또 화근이 돼서 상대가 흥분하는 느낌의 답장이 왔었다”고 떠올렸다.

금전요구를 유도했다는 의혹도 밝혔다. 한지상은 “서로 그걸 먼저 원하는 건 없었고, 이야기를 어떻게든 끝내야 하니까 방법적인 걸 찾아보자하다가 금전이나 물질에 대한 언급이 그렇게 처음 나오게 됐다”며 “‘제가 더 필요한 게 있냐’고 물어봤던 것은 어떤 치유비 목적도 있었다. 왜냐면 저 때문에 마음이 아파서 입원도 했었고, 야도 먹었다고 하니까. 그것에서 발생하는 것에 대한 치유비, 치료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 저는 ‘사과와 더불어서 또 제가 보상할 수 있는 것이 있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A씨와의 통화 녹음본도 공개됐다. 녹음본에서 A씨가 “저한테 성추행한 거 아니다. 일방적으로 한 것도 아니고, 그 당시에 그 순간에는 좋았다. 이걸로 법적으로 뭘 하려고 했으면 아무것도 못 한다”고 발언하는 것도 담겼다.

한지상은 “‘그 순간 그때는 좋았다’라고 하니, ‘그런데 왜 이러냐?’고 물었다. 만남 이후에 연락이 소원해진 부분에 있어서 그랬다고 솔직하게 얘기하더라”며 “원하는 게 뭔지 물어보니 ‘1번 5억에서 10억’, ‘2번 1년 간의 공개 연애’였다. 상대가 원하는 기준은 말도 안 되게 차이가 나는 부분이었다”고 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한지상’
사진|유튜브 채널 ‘한지상’

A씨가 내건 조건이 상식적이지 않아서 만나서 대화해야겠다고 생각한 한지상은 ‘1년 간의 공개 연애’라는 조건에 대해 “상식적으로 성추행이 아니었는데 이걸 성추행이라고 위압감을 주는 여자와 이런 상황 속에서 무슨 연애가 되냐”고 토로했다.

A씨가 ‘3억 보상’을 주장한 이유에 대해서 한지상은 “과거 자신의 경험을 일화를 얘기하는데, 자신이 전 남자친구와 헤어지면서 이별에 대한 사과의 의미로 1억을 줬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3억을 이체하려다 가족과 소속사, 지인들에게 알렸다는 그는 “소속사는 대리인끼리 대화를 해야지, 배우는 가만히 있으라고 조언해줘서 제가 더 연락을 안 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2차 전쟁이 될 것 같아서 A씨를 고소하기 싫었다는 그는 “강요 미수가 제일 처음으로 거론된 부분이고, 그 부분이 결국 불충분으로 무혐의가 났다”며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저한테 문자가 오더라. ‘이제 내 차례네요’ 하면서. 그렇게 해서 정말 적나라한 글이 폭로가 되기 시작했다. 당연히 보복성이었을 거고, 그래서 작품 하차를 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한지상은 A씨가 무혐의로 끝난 이유에 대해 금전 요구와 공개연애 요구가 해악에 미칠 만큼의 협박이 아니었다는 부분이었다며 “저는 직업적 생명을 잃었고, 제가 피해 입은 많은 것들이 실제 고소를 했을 때 적용됐다면 결과는 달랐을 것인데, 입증시키지 못했고 불충분 무혐의가 난 것”이라고 했다.

한지상은 허위사실을 배포하는 악플에 대해 “악플러는 저를 범죄자로 묘사했다. 제가 범죄자인지 아닌지에 대해 사실 여부를 검찰이 판단할 수밖에 없다. 이번에 업무 방해와 명예훼손 허위적시에 대한 공소장에 명시가 돼 있다”며 ‘피해자 한지상은 성범죄를 저지르거나 성범죄로 처벌당한 적이 없다’고 적힌 공소장도 공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시 말씀드리지만 8년 전에 있었던 저의 남녀 관계에 있어서, 사생활에 있어서 저는 절대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 그 사생활에 있어서 저는 절대 비윤리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한지상은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 2026학년도 1학기 보이스 수업 강사 임용이 취소됐다. 교내에 한지상의 강사 임용을 규탄하는 대자보가 내걸리는 이슈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결국 교수진은 “강제추행이 없었다는 점이 최근 여러 차례 사법기관에서 입증되어 공소장에 명시된 점, 이 일에 대한 여론 악화로 배우가 오랫동안 여러 피해를 본 점 등을 고려했다”면서도 “단 한 명의 학생이라도 학교 교육환경에서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한다면 문제를 개선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냈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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