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4’의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여 무대만큼이나 뜨거운 비하인드를 전했다.
13일 오후 서울시 금천구 TV조선 가산 스튜디오에서는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미스트롯4’ TOP5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소나, 허찬미, 홍성윤, 길려원, 윤태화가 참석했다.
지난 5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미스트롯4’는 매회 화제성 높은 무대와 반전을 거듭하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치열한 경쟁 끝에 선발된 5인방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경연 이후의 근황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소나는 시청자 국민투표 총 111만 표, 유효표 91만 표 중 25만 표에 달하는 압도적인 결과로 최종 우승을 차지, 상금 3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인생이 달라졌대도 과언이 아니”라면서 “무대가 점점 사라져서 간절한 마음으로 출연했는데 최종적으로 진이라는 영광을 수상했다. 저한테는 더없이 기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경연하면서 개인적으로 제 안에 가진 상처를 자연스레 드러냈는데, 그런 부분까지도 마음의 치유가 됐다. 인생에서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덕분에 값진 순간을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특히 최종화에 얼굴을 비춰 화제를 모았던 남편, 배우 강상준에 대해서도 “가장 기뻐하며 조언을 아끼지 않은 조력자였다. 결승곡 선정에도 남편의 조언이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혼성그룹 ‘남녀공학’으로 데뷔해 걸그룹 파이브돌스로 활동했던 허찬미는 ‘프로듀스 101’과 ‘믹스나인’, ‘미스트롯2’에 이어 ‘미스트롯4’까지 도전을 이어왔다. 그는 최종 2위로 선을 차지했다.
허찬미는 “이번에도 TOP5에 들지 못하면 가수를 그만두려 했던 것이 진심이었다”며 “20년 동안 포기하지 않고 버텨온 이유를 스스로 증명하고 싶었는데, 인정받는 가수로 설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13살에 연습생을 시작해서 긴 시간 노래를 해왔는데 스스로 회의감이 들더라. 매 오디션최종 문턱을 앞두고 떨어지는 게 ‘나는 대중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사람인가’ 싶더라. 재도전이라 부담이 컸지만,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더 열심히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으나, 최종 2위에 머물렀다. 여기에 대해 아쉬움은 없을까. 허찬미는 “그 과정이 제겐 큰 의미였다”며 “여기에 대해 다른 생각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디션이라는 게 도파민 중독이 있다. 부족한 점도 깨달을 수 있고, 자기 객관화도 된다. ‘허찬미를 보고 포기한 분야를 도전하게 됐다’는 메시지도 받았다. 앞으로도 사랑받은 만큼 더 놀라운 무대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홍성윤은 감성적이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최종 미를 차지했다. 생애 첫 오디션에 출격해 보여준 엄청난 성과다.
그는 오디션 출연을 추천해준 최재명을 언급하며 “제가 ‘아무래도 안 될 것 같다’고 메시지를 많이 보냈었다. 오빠가 매 경연마다 응원과 격려, 위로를 많이 해줬다. 조언도 많이 해주더라. 경연 결과가 나온 뒤 저보다 더 기뻐해 주더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홍성윤은 또 “꿈이라면 평생 깨고 싶지 않을 만큼 행복하다”며 “마지막 무대는 너무 긴장한 탓에 현장 반응이 하나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렇지만 반응이 좋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며 귀여운 바람을 덧붙였다.
최종 4위 길려원은 “저는 예심에서 집에 갈 줄 알았다”면서 “잘하는 언니들이 많아서 열심히 박수쳤던 기억이 난다. 귀한 무대를 많이 설 수 있었다는 게 신기하고 감사하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에이스전 당시의 부담감을 회상하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그는 “에이스전을 하기 전부터 성대가 아팠다. 무리하다 보니 에이스전에서 실수했다”며 “병원도 다니고 (빨리 컨디션 회복을 하려) 노력했지만, 잘하는 언니들 사이에서 부담이 컸던 탓인지 몸이 잘 안낫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래도 정통 트로트만 보여드렸다 보니 그때는 ‘이렇게 열심히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드실 수 있게 새로운 가요를 보여드리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더 힘들었다”며 왈칵 눈물을 쏟아냈다.
TOP5 마지막 자리를 차지한 윤태화는 “저는 데뷔 18년차다.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무대에 임했다. 모든 참가자들이 트로트를 너무 좋아해서 함께하며 재미있었고, 감사한 마음이 들더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이전에는 결승전을 못 해봤었다. 그래서 결승전 무대에서 ‘내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가사가 나의 마음과 비슷한 것을 택하고자 이미자 선생님의 ‘노래는 나의 인생’을 선곡해 불렀다. 웃으면서 부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또 혼수상태였던 어머니가 건강을 회복해 결승전 무대를 보러 왔던 것을 언급하며 “무대를 보며 울 줄 알았는데 밝게 웃어주시더라. 그래서 너무나도 좋았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이들은 갈라쇼, 토크 콘서트, 스핀오프 예능 및 전국 투어 콘서트를 통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소나는 “그간 경연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무대는 물론,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들을 알차게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기대를 가지고 보러와달라”고 당부했다. 홍성윤은 “제가 경연에서는 느린 템포의 발라드 풍 노래를 보여드렸는데, 이번에는 춤과 함께 흥겨운 무대도 보여드릴고 한다. 제가 의외로 춤도 잘 춘다. 꼭 보러와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윤태화 역시 “전국의 시청자분들을 직접 만날 생각에 설렌다. 멤버 각자의 매력과 TOP5가 하나로 뭉쳤을 때 매력으로 즐거운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