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투애니원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가수 박봄이 팀 동료 산다라박을 두고 마약 논란을 언급하면서 팀의 균열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봄은 지난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필 편지를 공개하며 산다라박을 향한 저격성 글을 남겼다. 그간 배우 이민호,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등 자신을 둘러싼 인물들과 상황에 대해 언급해 온 것과 달리 팀 멤버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자필 편지를 통한 심경과 꽤나 구체적인 설명들까지, 박봄의 주장에 어느 정도 신빙성이 실리는 듯 보였다. 그러나 그의 측근이라고 밝힌 복수의 관계자는 일부 매체를 통해 “멤버 간 불화는 없다”라고 선을 그으며 단순 해프닝으로 매듭지으려 했다.
또한 당사자인 산다라박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마약 투약 사실을 부인하며 “그녀(박봄)가 건강하길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되려 박봄의 현 상황을 살피는 모습을 보이며 팀의 분열화를 지우려 애쓴 것이다.
그럼에도 박봄은 5일 삭제했던 해당 글을 또 한 번 게재하며 의구심을 남겼다.
이를 본 누리꾼을 포함한 여러 관계자들은 그의 상태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투애니원이라는 팀의 와해를 부정하는 제스처들도 취했다. 다수의 팬들은 박봄의 저격성 글에 비판적으로 반응하기보다 긍정적인 말들로 그의 건강과 주변 상황을 우려했다.
2009년 투애니원 멤버로 데뷔한 박봄은 수많은 히트곡들로 인기를 끌었으며 2016년 팀 해체와 함께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올해가 팀을 떠난 지 딱 10년째 되는 해다. 지난 2024년 투애니원 재결합을 통해 멤버들과 콘서트를 열었고,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특히 박봄은 특유의 맛깔스런 보컬로 팀을 이끌었으며 팬들은 물론 대중에게도 매력적인 멤버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런 그가 돌연 팀을 향해 불편한 화살을 던졌고, 꽤나 큰 여파로 이어졌다. 산다라박은 박봄을 위하면서도 SNS 팔로우를 끊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더한 상황.
지금껏 멤버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왔으며, 투애니원의 재결합은 많은 이들의 바람이며 관심사였다. 이번 박봄의 행동이 팀의 균열을 초래하는 내리막 시작점이 될지, 잠시나마 겪게 되는 또 한 번의 성장통이 될지는 두고 봐야 할 전망이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