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재욱이 한·베트남 국빈 만찬에 초청받았던 당시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드라마 속 역할 때문에 실제 재계 총수들 사이에서 ‘회장님’으로 불렸던 일화도 전했다.
2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서 안재욱은 지난해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베트남 국빈 만찬에 참석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청와대 초청을 받아 영광이었지만, 내가 이 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인가 싶었다”며 “베트남에서의 인기도 오래 전 이야기라 조금 의아했다”고 돌아봤다.
이날 만찬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안재욱은 과거 KBS2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서 LX호텔 회장 한동석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바 있다.
그는 “행사장에 가보니 실제 대기업 총수들이 앉아 있었는데, 사람들이 나를 보고 ‘회장님’이라고 인사하더라”며 “나는 드라마 속 ‘가짜 회장’인데, 몇 조원대 사업을 하는 진짜 회장님들 사이에 앉아 있으니 묘한 기분이었다”고 웃었다.
베트남 현지 인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안재욱은 1997년 방영된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로 동남아시아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영화 ‘찜’에서 여장을 한 설정이 베트남에서 화제가 되며 1세대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당시 여장남자 캐릭터가 신선하게 받아들여졌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진행자 신동엽은 “베트남 국빈이 오셨는데 분장하고 오라는 얘기는 없었느냐”며 “프로 정신이 부족하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방한한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국빈 만찬을 열었다. 행사에는 정·재계 주요 인사와 문화·체육계 인사 60여명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안재욱은 대통령과 같은 테이블에 앉은 모습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