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안현모가 APEC 현장에서 만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모습을 떠올리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1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투머치 TALK GPT’ 특집으로 꾸며져 이동진 평론가, 안현모,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가수 넉살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안현모는 경주 APEC 행사 진행을 맡았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전 세계 VIP들의 지각이 이어졌다”며 “연설을 맡은 대통령이 여덟 분이었는데, 제시간에 도착한 분은 이재명 대통령뿐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0분 지각하면서 행사가 지연됐고, 그로 인해 사과를 여러 차례 해야 했던 상황도 전했다. 안현모는 “그 모습을 안쓰럽게 보셨는지 박수를 보내주셨다. 그때 힘이 났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단둘이 백스테이지에 남게 됐던 긴장된 순간도 언급했다. “그 분위기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공기였다. 말을 걸고 싶었지만 숨도 크게 못 쉬겠더라”며 당시의 압도적인 현장감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APEC CEO 서밋 개회식 장면도 화제가 됐다. 안현모는 “이재용 회장이 센터 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대통령 연설 내내 혼자만 허리를 세우고 꼿꼿하게 앉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일정도 많으셨을 텐데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더라. 그 모습을 보고 저도 제 자세를 바로잡게 됐다”며 “저렇게 사회생활을 열심히 하시는데 나도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재용 회장의 ‘치킨 발골 영상’이 화제가 됐던 일화도 언급했다. 안현모는 “지인이 그 영상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며 ‘회장님도 저렇게 드신다’고 했다더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현모는 현장 진행자로서 세계 정상과 글로벌 기업 총수들을 마주했던 경험, 그 순간을 단순한 에피소드가 아닌 ‘자기 성찰의 계기’로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