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은우(본명 정동진)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고인이 끝내 이루지 못한 꿈에 누리꾼들도 충격과 안타까움을 쏟아내고 있다.
연예계에 따르면 정은우는 11일 별세했다. 향년 40세.
빈소는 뉴고려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3일 낮 12시, 장지는 벽제 승화원이다.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1986년생인 그는 2006년 KBS2 드라마 ‘반올림3’로 데뷔해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MBC ‘히트’(2007), KBS2 ‘웃어라 동해야’(2010)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SBS ‘태양의 신부’(2011), ‘다섯 손가락’(2012) 등으로 입지를 다졌다.
특히 2012년 SBS 연기대상에서 뉴스타상을 수상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잘 키운 딸 하나’(2013), ‘돌아온 황금복’(2015), KBS2 ‘하나뿐인 내편’(2018) 등 다수의 작품에서 꾸준히 활동했다. 최근작은 영화 ‘메모리: 조작살인’(2021)이다.
다양한 일일드라마에서 활약해 온 그는 과거 화보 인터뷰를 통해 “기회가 된다면 일일드라마 부문에서 연기상을 한 번 받아보고 싶다”고 밝히며 연기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드러낸 바 있다. 묵묵히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던 배우였기에 갑작스러운 비보는 더욱 안타까움을 더한다.
특히 그가 세상을 떠나기 하루 전 남긴 SNS 게시물이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정은우는 10일 “그리운 부러운 아쉬운..PIR.BG”라는 의미심장한 문구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인물은 홍콩 배우 장국영과 영국 가수 에이미 와인하우스였다. 두 사람 모두 전성기 시절 세상을 떠난 스타들로, 해당 게시물은 온라인상에서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지자 네티즌들의 애도 물결도 이어지고 있다. “일일드라마에서 늘 묵묵히 제 역할을 하던 배우였다”, “연기상 받고 싶다던 말이 더 마음 아프다”, “마지막 글이 너무 쓸쓸하다”, “많이 괴로웠나보다” “편히 쉬세요” 등 안타까움을 표하는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화려한 톱스타는 아니었지만, 현장에서 성실함으로 기억되던 배우였다. 꾸준히 연기를 이어가며 자신만의 자리를 만들어가던 그의 꿈은 끝내 다 이루지 못했지만, 작품 속 모습은 오랫동안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