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론 구준엽이 아내이자 대만 배우 서희원(쉬시위안)의 사망 1주기에 입은 코트에 담긴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대만 방송인 타오징잉은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날 진바오산(금보산) 비림 명인 구역에서 열린 서희원의 1주기 행사에 참석한 소감을 적었다.
그는 “이른 아침, 타이베이에서 진산으로 출발했다. 가는 내내 비바람이 몰아치고 바다의 파도가 거셌다. 구준엽이 매일 이 외롭고 험한 길을 어떻게 오갔을지 상상하기조차 힘들다”고 했다.
이어 구준엽이 서희원을 위해 직접 디자인한 조각상을 가족, 친지들과 함께 지켜봤다는 그는 “타이베이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 순수한 소녀의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타오징잉은 구준엽이 서희원의 1주기이자 조각상 제막식에서 입은 코트에 대해 “27년 전 희원이 선물한 코트”라고 설명하며 “서희원의 어머니는 희원이 선물한 신발을 자랑하듯 보여줬다”고 언급했다.
구준엽은 지난 2022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해당 코트와 관련한 사연을 전한 바 있다. 당시 구준엽은 “우리 집에 코트도 걸려 있다. 시상식에 간다고 희원이가 나한테 선물해줬던 코트”라며 “버릴 수가 없더라”고 20여 년을 간직해왔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구준엽과 고 서희원은 1998년에 처음 만나 약 1년 정도 교제했다가 결별했다. 이후 서희원은 2011년 중국인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2021년 이혼했다.
서희원의 이혼 소식을 들은 구준엽은 20여년 만에 연락했고, 두 사람은 인연이 닿아 재회해 2022년 결혼했다. 그러나 지난해 2월, 서희원은 일본 여행 중 폐렴성 독감을 앓다 별세했다.
지난 2일 대만 진바오산에서 열린 고 서희원의 1주기 및 조각상 제막식 현장에는 구준엽과 가족들을 비롯해 클론 강원래, 슈퍼주니어 최시원 등이 참석했다.
고 서희원과 일본 만화 ‘꽃보다 남자’ 대만판 드라마 ‘유성화원’을 함께하며 아시아에서 사랑받은 F4 언승욱과 주유민도 현장을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