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스타 고(故) 서희원의 1주기를 맞아, 남편 구준엽이 직접 디자인한 추모 조각상이 세상에 공개됐다.
2일 오후 2시(현지시간) 대만 신베이시 진산구 진바오산(금보산) 추모공원 내 비림 명인 구역 서희원의 사망 1주기를 맞아 추모 조각상 제막식이 거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남편 구준엽을 비롯해 동생 서희제, 고인의 어머니, 그리고 생전 고인과 끈끈한 우정을 나눴던 절친들이 참석해 자리를 지켰다. 구준엽과 클론을 함께한 강원래는 휠체어를 타고 현장을 찾기도 했다.
이날 공개된 조각상은 남편 구준엽이 아내를 향한 그리움을 담아 직접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져 뭉클함을 더했다. 조각상은 소녀 같은 모습을 한 서희원이 두 손을 가슴 앞에서 보갠 채 눈을 감고 평온한 미소를 짓고 있다.
대만 현지 매체 ETtoday에 따르면, 이날 가림막이 걷히고 조각상의 모습이 드러나자 서희원의 어머니가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며 조각상을 끌어안았다. 사위 구준엽 역시 장모를 따뜻하게 포옹하며 슬픔을 함께 나눴다.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의 진행으로 시작된 행사에는 연예계 절친 모임인 ‘칠공주’ 멤버 아야와 범효훤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추도사 도중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울음을 터뜨렸다.
슬픈 분위기 속에서도 서희제는 눈물을 흘리는 친구들에게 특유의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고. 마지막에는 서희원과 서희제가 참여한 범효훤의 노래 ‘자매들의모임’을 합창하고 서로를 끌어안으며 고인을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준엽과 20여 년 전 연인이었던 그는 2022년 구준엽과 약 20년 만에 재회해 결혼했다. 그러나 지난해 일본 가족 여행 중 독감에 걸린 뒤 급성 폐렴으로 합병증이 발생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한국과 대만 양국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희원의 사망 당시 구준엽은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시간을 지나고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