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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지법 쓰던 임성근, 역대급 빠른 추락…‘전참시’ ‘살롱드립’ 줄줄이 폐기 [돌파구]

김소연
입력 : 
2026-01-21 14:19:39
임성근 셰프. 사진| SNS
임성근 셰프. 사진| SNS

“추락하는 것들엔 날개가 있다”고 하지만 이번은 예외인 듯 하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에서 현란한 ‘축지법’을 쓰며 전성기를 맞았던 임성근 셰프가, 그보다 더 빠른 속도로 바닥을 향해 곤두박질치고 있다.

음주운전 전력이 본인이 밝힌 3회가 아닌 4회였다는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고 방송가는 그를 빠르게 손절하며 ‘임성근 지우기’에 나섰다.

임성근의 발목을 잡은 건 결국 본인의 ‘거짓 고백’이었다. 임성근의 음주운전 전력은 그가 밝힌 3회가 아닌 총 4회인 것으로 확인됐다.

새롭게 드러난 사건은 1999년 발생했다. 그는 무면허 상태에서 아내 소유의 오토바이를 몰다 적발됐으며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53%의 만취 상태로 약 3km를 주행했던것으로 알려졌다.

충격적인 점은 당시 그가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집행유예 기간 중이었다는 사실이다. 법을 어겨 선처를 받고 있던 상황에서 또 다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것. 이 사건으로 그는 37일간 구금되기도 했다.

임성근. 사진| SNS
임성근. 사진| SNS

앞서 임성근은 지난 18일 유튜브를 통해 “10년에 걸쳐 3번 음주운전을 했다”고 고백했다. 아울러 “숨기고 싶지만, 나중에 알려지면 많은 이가 상처 받을 것을 우려했다”면서 “음주운전은 어떤 이유로도 변명할 수 없는 제 잘못이며 실수다. 법적인 처벌을 달게 받았고 자숙하며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양심 고백인 줄 알았던 그 고백이 치명적인 과거는 제외한 반쪽짜리 고백이었으며 고백 시점 또한 언론의 취재가 시작되자 선수치기 식으로 진행했다는 점, 그는 “술을 마시고 차 안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는 해명이 판결문(200m 주행) 속에 담긴 사실과 달랐다는 점 등이 겹치며 대중의 배신감은 커졌다.

대중의 온도는 ‘방송가의 손절’에서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대중의 반응에 기민하게 반응하는 방송가인 만큼 논란이 불거지자 재고하지 않고 바로 손절에 나섰다.

오는 24일 방송이 예정되어 있던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은 예고편까지 공개된 상황에서 분량을 전량 폐기했다. 비축분이 많지 않은 만큼 당장 이번주 방송분에 대한 압박감이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여론을 의식해 방송 강행 대신 손절을 택했다.

유튜브 웹예능 ‘살롱드립’ 역시 그가 윤주모와 함께 출연했던 촬영분의 공개를 무기한 중단했다. JTBC ‘아는 형님’, KBS2 ‘편스토랑’ 등 출연을 논의하던 프로그램들도 섭외를 전면 취소했다.

실력과 예능감으로 ‘오만소스좌’, ‘빨리다이닝’, ‘임짱’, ‘아재 맹수’ 등의 별칭을 얻으며 큰 사랑을 받았던 그는 한 번의 실수가 아닌 네 번의 과오가 발목을 잡으며 역대급 빠른 추락을 보여줬다.

현재 임성근은 파주 심학산 인근에 약 500평 규모의 식당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방송을 통한 복귀는 요원해진 상황에서 과연 요리사로서는 대중에 외면받지 않을 수 있을지, 추락한 이미지를 회복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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