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아나운서 출신 김다영이 배성재와 결혼한 계기를 밝혔다.
18일 채널 ‘다영아나야’에는 “[내글내읽 낭독회] EP.1 제가 생각하는 사랑은요”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김다영은 “남편이 가끔 물어볼 때가 있다. ‘나랑 결혼해야겠다’라고 생각한 시점이나 계기가 뭐냐고 하더라.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딱히 엄청 커다란 계기가 있다기보다는 저는 대외적으로 제가 어떻게 보이는지는 모르겠지만 제 마음속에는 콤플렉스도 있고 무엇보다 자신에 대한 기준이 굉장히 높아서 스스로 마음에 드는 점이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 남편 배성재에 대해 “그냥 제 모든 것을 뭉뚱그려서 사랑해 주고 좋아해 주는 것이 아니라 디테일하게 내가 스스로 사랑하지 못하는 나의 부분들을 콕 집어서 그 점을 더 많이 사랑해 주더라. 그게 왜 단점이 아니라 장점이고 자신에게는 사랑스러운 점일 수밖에 없는지 이야기해 주는 걸 들으면서 ‘나는 이 사람이 필요하구나’라는 그런 생각이 딱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런가 하면 김다영은 “남편 같은 경우에는 제가 반대로 ‘그럼 나랑 언제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했어?’라고 물어보면 자기는 살면서 행복과 불행이 없었던 사람이고 한다. 디폴트 인간. 자기가 인생에서 힘든 일을 겪을 때도 뭐 그렇게까지 힘들지 않았고 내가 일이 잘 돼서 주변에서 박수치고 부러워하고 뭐 그런 일이 있더라도 그렇게까지 우쭐하거나 기쁘거나 행복하거나 그런 감정을 잘 느끼지 않고 살았다더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땅에 발붙이고 살지 않았던 것 같다. 부유하는 먼지처럼 살았던 것 같다고 이야기하더라. 저를 만나서 행복이라는 게 진짜 세상에 존재하는구나, 행복한 삶을 사람들이 추구하고 행복하려고 노력하는 게 의미가 있는 일이었다는 걸 처음으로 느꼈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김다영은 “물론 이제 행복이라는 것과 동시에 이 행복을 지켜야 하니까 막중한 책임감과 그런 것들이 같이 몰려왔기 때문에 괴로운 부분도 있다고 얘기를 하더라. 행복과 (그 반대의 감정은) 붙어 있는 거니까”고 부연했다.
김다영은 “제 남편이나 저나 서로 부족한 부분, 이지러진 부분들이 있는 사람들이었고 서로를 만나서 그 부족한 부분이 예쁘게 채워지는 매끈매끈하게 동글동글하게 채워지는 그런 만남이 아니었나 싶다”며 “보통 사랑이라고 하면 불타오르는 열정, 설렘, 떨림, 질투와 시기를 떠올리는데 저도 연애 초반에 그런 감정이 있었을 때가 있었겠지만, 지금 이 사람을 떠올렸을 때는 완전한 평화와 편안함, 안정, 평온함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랑이 깊어질수록 누가 더 많이 사랑하는지 그런 감정 대결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 사람의 부족한 부분, 필요한 부분을 정말 곁에서 오래오래 이렇게 채워주는 것이 그런 깊은 사랑, 부부의 사랑이 아닌가 싶다. 아직 반년 정도밖에 안 살아보고 이런 얘기 하는 게 좀 부끄럽긴 하지만 일단 지금 제 생각은 그렇다”고 덧붙였다.
김다영은 지난해 5월 14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배성재와 결혼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