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성이 시청률 50%를 외치며 MBC 드라마의 부활을 예약했다. 웰 메이드 드라마 ‘판사 이한영’을 통해서다.
지성은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새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의 제작발표회에서 “같은 (판사) 역할이라고 해서 부담이 된 적은 없다. 전혀 다른 결의 작품”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작품의 깊이를 보다 보니 ‘악마판사’와 ‘판사 이한영’은 결이 달랐고, 작품 속에서 제가 충분히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기에 결정했다”며 “(‘판사 이한영’은) 단순히 정치, 법정 드라마가 아닌, 이한영의 감정 스토리를 통해 무엇이 옳고 그른지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며 깊은 고민을 해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오랜 만에 MBC 드라마 복귀에는 “‘킬미힐미’가 생각난다. 이번 ‘판사 이한영’을 MBC에서 잘 만들어보고 싶었다. 촬영하면서도 MBC의 색깔이 있다. 모든 스태프분들과 활기차게 촬영했다”며 미소 지었다.
‘판사 이한영’은 거대 로펌의 노예로 살다가 10년 전으로 회귀한 적폐 판사 이한영이 새로운 선택으로 거악을 응징하는 정의 구현 회귀 드라마다. ‘이한영’은 해날로펌의 머슴 판사를 자처하며 권력이라는 어둠을 좇는 인물로, 로펌의 입맛에 맞는 판결을 내리는 적폐 판사.
지성은 또 “부정과 타락, 어둠을 사랑했던 인물이 올바른 정의를 세우고 어둠과 결별하는 여정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진 PD는 지성의 캐스팅에 대해 “워낙 연기 잘하는 걸로 소문이 나 있지 않나. ‘킬미힐미’ 때도 그렇고 다중적인 캐릭터를 잘 연기한다. 인물이 마음속에는 10년 전 미래에 대한 것을 가지고 있으면서, 현재로서는 젊은 몸을 가지고. 이중적 느낌으로 연기하면서 사람이 변해가야 되는데, 그런 걸 가장 잘 보일 수 있는 배우”라고 깊은 신뢰를 보였다.
이 PD는 “지난해 MBC 드라마가 부진했는데 이 부진을 끊어내야 한다는 부담이 클 것 같다”는 말에 “당연히 부담이 있다. 작년 한해 저희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치면, 올해는 새로운 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특히 경쟁작 SBS ‘모범택시3’의 흥행에 대해 “‘모범택시3’가 잘나가고 있으니 당연히 부담이 되는데, 두 드라마는 성격이 다르다. ‘모범택시3’도 몰래 챙겨보고 있다. 뭐가 다른지, 어떤 부분을 시청자분들이 재밌게 느끼는지. 확실히 결이 다른 드라마다. ‘모범택시3’를 재밌게 보신 분들도 저희 드라마를 볼 수 있고 ‘모범택시3’가 안 맞아도 저희 드라마를 볼 수 있다. ‘그쪽이 잘나가면 우리도 잘 되겠지’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박희순은 “지성의 참여 소식DP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하겠다고 했다”면서 “대본을 네 권 정도 받았는데, 정말 재밌었지만 1,2부에선 내가 거의 나오지 않더라. 3,4부만 보고 판단해야 하는데 쉽지 않았다. 원작 웹툰을 정주행했고, 굉장히 재밌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이한영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좌지우지 되는 작품이라 생각했다. 이 배역을 누가 맡았나 봤더니 MBC연기대상에 빛나는 지성이 맡았다길래 묻지도 따지지도 않았다”고 재차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시청률 수치는 저야 뭐 50% 나오면 좋지 않겠나. (그렇게 되면) 공약도 아무거나 시키는 것 다 하지 않겠나”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박경림은 “50% 나오면 전재산 기부”라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지성은 더불어 “저희 드라마를 크리스마스 트리에 비유하고 싶다. 트리가 이한영이라고 치면, 모든 분들이 빛을 밝혀주시지 않았나”라며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오늘(2일) 밤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