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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세 현역 의사’ 이시형 “40년간 감기도 안 걸려”

김소연
입력 : 
2026-01-02 17:28:12
이시형 박사. 사진| KBS2
이시형 박사. 사진| KBS2

93세 나이에도 현역으로 활동 중인 신경정신과 전문의 이시형 박사가 건강 비결을 공개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국내 의학계 거장 이시형 박사, 윤방부(84) 박사가 출연했다.

90대에도 현역으로 활약할 수 있는 비결로 운동을 꼽았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면 체조와 스트레칭, 푸시업, 스쿼트, 스텝퍼를 밟아주고 가벼운 명상으로 마무리한다. 30~40분씩 매일 아침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녁에는 우리 아파트 단지가 상당히 커서 세 바퀴 돌면 30분 걸린다”며 “출장을 가더라도 이 정도는 어디서든 할 수 있으니 매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일 바꾸기 힘든 게 운동 습관”이라며 “좋은 운동이란 생활 자체를 운동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게 제일 건강하다”고 강조했다.

이 박사는 40년 동안 감기에 걸리지 않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체질적인 유전적인 요인이 있는 것 같다. 형제가 7남매인데 감기 한 번 안 걸린다”며 “어린 시절 6·25 전쟁을 겪으며 워낙 가난하게 자랐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만들어진 강한 체질 덕분인 것 같다. 요즘은 영양 과잉이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것은 이 박사의 남다른 ‘시민 의식’이었다.

그는 “75세 되던 해에 반사 신경이 둔해짐을 느끼고 운전면허증을 스스로 반납했다”며 “나뿐만 아니라 모두의 안전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면허 반납 후 지하철을 애용한다는 그는 만 65세 이상 ‘무임승차’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꼬박꼬박 요금을 지불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나는 아직 현역이다. 아직은 나라에 빚을 지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탈 때 꼭 돈을 내고 탄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지하철을 타도 경로석 근처에는 잘 안 간다. 젊은이들이 나를 보고 비켜줄까 말까 고민하게 하면 곤란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여 ‘참 어른’의 면모를 보여줬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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