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만석이 세상을 떠난 윤석화를 애도했다.
오만석은 19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스24 스테이지에서 열린 연극 ‘더 드레서’ 기자간담회에 앞서 “윤석화 선배님께서 별세하셔서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뇌종양으로 투병해 온 윤석화는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유족과 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거행되며 장지는 용인공원 아너스톤이다.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그는 손숙, 박정자와 함께 1980~1990년대 연극계를 주름잡은 여배우 트로이카로 ‘신의 아그네스’, ‘햄릿’, ‘딸에게 보내는 편지’ 등에 출연하며 연극계 인기를 이끌었다.
연극 ‘딸에게 보내는 편지’(1992)에서는 재즈 가수 멜라니를 연기했고, ‘마스터 클래스’(1998)에서는 전설적인 오페라 가수 마리아 칼라스 역을 완벽히 소화했다. 2016년 연극 ‘햄릿’에서는 예순의 나이로 햄릿의 연인 ‘오필리아’ 역을 맡아 열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1994), ‘명성황후’(1995)는 물론, 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2018) 등에 출연하며 장르를 넘나드는 활약을 펼쳤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