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일부 팬들이 그룹 샤이니 멤버 키에게 이른바 ‘박나래 주사이모’와의 친분설에 대한 입장을 촉구했다.
‘나 혼자 산다’ 일부 팬들은 지난 11일 커뮤니티에 올린 입장문에서 “최근 키를 둘러싼 여러 보도와 논란, 그리고 그에 대한 키와 소속사의 침묵을 지켜보는 과정에서 우리는 ‘나 혼자 산다’에서 보여준 소신과 지금의 태도 사이에 적지 않은 괴리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키는 앞서 박나래 ‘주사이모’로 불린 A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되면서 A씨와의 친분설에 휩싸였다. A씨가 올린 강아지 사진이 키의 반려견과 견종, 이름이 똑같다는 점, 태그한 장소가 키가 지난 4년 간 거주했던 한남동 유엔빌리지였다는 점 등에서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나 혼자 산다’ 팬들은 키가 오는 29일 진행되는 ‘MBC 방송연예대상’ MC를 맡은 점을 언급하며 “그 무대는 ‘나 혼자 산다’를 포함한 MBC 예능을 사랑해 온 시청자들이 한 해를 함께 정리하는 자리다. 그런 자리에서, 키를 둘러싼 최근의 상황을 아무 언급도 없이 지나가는 것이 책임 있는 태도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키를 둘러싼 여러 보도와 논란에 대해 ‘나 혼자 산다’ 시청자와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생각과 입장은 무엇인지. 가능하다면, 한 해를 마무리하는 MBC 방송연예대상 무대에 오르기 이전에 시청자·팬이 가장 먼저 들을 수 있는 방식으로 진솔한 입장을 밝혀 주시기를 정중히 요청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키와 함께 A씨와의 친분설에 휩싸인 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 샤이니 온유는 관련 의혹을 해명했다. 정재형 측은 지난 10일 “문제가 된 일명 ‘주사이모’와는 친분 관계는 물론 일면식도 없다”고 밝혔고, 온유 측은 11일 “지인의 소개로 (A씨의) 병원을 찾았을 뿐이다. 사인 CD는 치료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이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