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news

detail

김나영 “母 걸레질하다 사망…너무 그리워 원망도” 눈물

한현정
입력 : 
2025-12-12 09:30:42
MBN ‘퍼즐트립’
MBN ‘퍼즐트립’

방송인 김나영이 7살 어린 나이에 어머니의 사망을 직접 목격했던 아픔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김나영은 11일 방송된 MBN ‘퍼즐트립’에서 ‘24세 해외 입양인’ 케이티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직접 정성스레 만든 저녁상을 대접했다.

김나영은 “엄마가 어릴 때 일찍 돌아가셨다”며 “초등학교 입학 일주일 전에 엄마가 돌아가셨다. 엄마가 너무 보고 싶으니까 나중에는 엄마를 원망하는 마음이 들더라”라고 자신의 이야기를 덤덤하게 시작했다.

그때 김나영의 어린 시절 모습이 공개, 엄마 어릴 때와 붕어빵인 신우, 이준이의 모습이 먹먹함을 자아냈고,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아빠와 보낸 운동회 날의 모습도 공개됐다.

MBN ‘퍼즐트립’
MBN ‘퍼즐트립’

김나영은 “어머니가 평소 심장이 안 좋으셨다. TV로 함께 대통령 취임식을 보던 기억이 난다. 어머니가 방을 청소하고 계셨고, 나는 옆 방에서 인형을 가지고 나와 엄마에게 갔더니 엄마가 걸레질하던 모습 그대로 멈춰계셨다”며 아직도 생생한 어머니의 죽음을 떠올렸다.

이웃 어른에게 달려가 구급차를 불렀다는 그는 “그게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이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나영은 “그때는 엄마랑 이별하는 법을 잘 몰랐던 것 같다. 주변에서도 내가 상처 받을까봐 정확하게 말해주지 않았다. 그냥 멀리 갔다고 하셨다”며 “아이들이 잘 크는 모습을 볼 때 가장 그립다. 엄마가 보셨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나 이런 사랑 받고 싶었는데’라면서 엄마한테 받고 싶었던 사랑을 아이들한테 주면서 치유 받았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엄마가 어릴 때 일찍 돌아가셔서 아버지가 재혼을 하셨다. 새 어머니가 계시다”며 “어머니가 두 분이고, 아버지가 두 분이고 이런 것들이 틀린 게 아니고 다른 거는 걸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