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샤이니 키가 방송인 박나래 ‘주사이모’로 불린 A씨와 친분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A씨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이 확산됐다. A씨는 “꼼데야~ 너 왜 그래?? 10년이 넘었는데 왜 아직도 째려보는 건데??”라는 글과 함께 갈색 푸들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알 수 없는 꼼데 마음? 10년이 넘었으면 이제 그만 사이좋게 지내자? 가르송은 안 그러는데 넌 왜 그래”라고 덧붙였다. 장소는 한남동 유엔빌리지로 태그했다.
키는 지난 4년 간 서울 한남동 유엔빌리지 고급 빌라 라테라스한남에 살았다. 또 앞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등에서 반려견인 갈색 푸들 꼼데와 회색 푸들 가르송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키 역시 A씨와 친분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A씨는 논란이 일자 게시물을 삭제했고, 현재는 SNS를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앞서 6일 디스패치는 박나래의 불법 의료행위 의혹을 뒷받침하는 사진과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나래는 ‘주사이모’ A씨로부터 의료기관이 아닌 일반 가정집에서 링거를 맞거나, 우울증 치료제를 대리 처방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박나래 소속사 주식회사 앤파크 측은 “의사 면허가 있는 분에게 영양제 주사를 맞은 게 전부”라며 “(주사이모와) 병원에서 처음 만난 뒤 친해졌고, 스케줄이 바빠 힘들 때마다 왕진을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A씨 역시 SNS를 통해 자신이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교수를 역임했다고 주장했지만,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 의사회장은 “의사가 아닌데도 박나래에게 의사 노릇을 하면서 주사 등의 의료행위를 했다”며 A씨를 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법·의료법·약사법 위반, 사기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한편 매니저 갑질 논란, 불법 의료 행위 의혹을 받고 있는 박나래는 8일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그는 “어제에서야 전 매니저와 대면할 수 있었고, 저희 사이의 오해와 불신들은 풀 수 있었다”면서도 “개그맨으로서,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에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나래는 출연 중이던 ‘나혼자 산다’에서 빠지고, MBC 새 예능프로그램 ‘나도신나’ 제작도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