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수용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의식을 잃었던 상황을 전한다.
김수용은 9일 공개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예고편에서 “아침에 일어났는데 가슴이 뻐근했다. 아내가 병원에 가자고 했는데 근육통이라고 하고 파스를 붙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담배도 피웠다. 센 연초로”라며 “임형준과 인사를 했는데, 거기까지가 내 기억”이라고 회상했다.
김수용은 “내 혀가 막 말렸다고 하더라. 김숙이 기도가 안 막히도록 혀를 잡아당기고, 임형준이 비상으로 갖고 있던 응급혈관확장제를 내 입에 밀어 넣었다. 제세동기로 일곱번 CPR을 해도 (20분간) 심박이 돌아오지 않았다고 하더라. 회복이 안 되는구나 생각해 영안실로 (향했다)”고 이야기했다.
MC 유재석은 김수용의 회복 소식을 들은 후 전화를 걸었다며 “‘(CPR로) 갈비뼈에 금이 가서 더 아프다. 내가 나가면 임형준, 김숙 고소할 것’이라고 농담하더라”며 웃었다.
김수용은 “임형준에게 ‘형님, 상해죄로 고소한다는 얘기 들었다. 선처 부탁드린다’는 문자가 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다시 태어났다는 생각으로, 감사하며 살겠다”고 다짐을 덧붙였다.
김수용이 출연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10일 오후 8시 45분 tvN에서 방송한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