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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故이순재 마지막 수상소감으로 추모…“평생 신세 지고 도움받아”

이다겸
입력 : 
2025-11-25 11:00:11
수정 : 
2025-11-25 11:09:44
고(故) 이순재. 사진l김혜수 SNS 캡처
고(故) 이순재. 사진l김혜수 SNS 캡처

배우 김혜수가 고(故) 이순재의 별세에 애도를 표했다.

김혜수는 25일 자신의 SNS에 “평생 동안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 감사드린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이순재가 지난 1월 열린 ‘2024 K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개소리’로 역대 최고령 대상 수상자가 된 후 남긴 소감 중 일부다.

당시 이순재는 “오래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있다. 오늘 이 아름다운 상, 귀한 상을 받게 됐다”며 “시청자 여러분께 평생 동안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는 고인의 마지막 공식석상이 됐다.

유족에 따르면 이순재는 이날 새벽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 고령에도 배우 활동을 이어오던 고인은 지난해 10월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하기 전까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KBS 드라마 ‘개소리’ 등에 출연하며 마지막 연기 혼을 불태웠다.

이순재는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한 뒤 드라마 ‘동의보감’, ‘보고 또 보고’, ‘삼김시대’, ‘목욕탕집 남자들’, ‘야인시대’, ‘토지’, ‘사모곡’, ‘허준’, ‘상도’, ‘이산’,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뚫고 하이킥’, ‘개소리’ 등과 연극 ‘장수상회’, ‘앙리할아버지와 나’, ‘리어왕’, ‘고도를 기다미려를 기다리며’ 등에 출연했다.

고인은 배우 활동 외에도 1970∼80년대 한국방송연기자협회 회장을 세 차례 역임했고, 1992년 14대 총선에 당시 여당인 민주자유당(민자당) 후보로 서울 중랑갑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되기도 했다. 이후 국회의원으로서 민자당 부대변인과 한일의원연맹 간사 등도 역임했다.

고 이순재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7일 오전 6시 20분이며 장지는 이천 에덴낙원이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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