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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연극 섭렵’ 故이순재, 4개 단체 모여 장례 준비…빈소는 서울아산병원

한현정
입력 : 
2025-11-25 10:36:53
故 이순재. 사진 I tvN
故 이순재. 사진 I tvN

‘국민 배우’ 이순재가 별세한 가운데 연예계 각 분야 단체들이 모여 장례 절차를 준비 중이다.

이순재는 25일 새벽 가족들의 곁에서 눈을 감았다. 향년 90세.

현재 유족은 각종 배우 관련 단체들과 논의하며 장례를 준비 중이다.

유승봉 한국방송대중예술인단체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배우 유승봉에 따르면, 이순재 장례 절차를 논의하기 위해 네 개 단체가 오전 중 모일 계획이다. 한국방송대중예술인단체연합회, 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연극배우협회 등이다.

영화, 드라마, 연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두 활동해온 만큼 전체적인 논의가 필요한 것.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30호에 마련될 예정이며, 장지는 이천 에덴낙원이다. 오후 1시경부터 조문객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1934년 함북 회령에서 태어난 이순재는 해방과 전쟁을 겪으며 성장했다. 서울대 철학과 재학 시절 영화를 통해 연기의 길을 택했고, 1956년 연극으로 데뷔했다. 1965년 TBC 1기 전속 배우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브라운관 시대와 함께했다.

출연작은 140편이 넘는다. ‘사랑이 뭐길래’의 ‘대발이 아버지’를 비롯해 ‘동의보감’, ‘허준’, ‘이산’ 등 굵직한 작품에서 묵직한 연기로 존재감을 남겼다. 70대에는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근엄한 이미지를 벗고 코믹 연기로 새로운 전성기를 열었다. 지난해 KBS 연기대상에서는 역대 최고령 대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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