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라가 유방암 투병기와 완치 후 새 인생을 살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6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김희라가 출연했다.
‘대장금’, ‘이산’ 등 1800여 작품에 출연하며 ‘감초배우’로 이름과 얼굴을 알린 그는 지난 2020년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당시 방송이 줄어들면서 생계가 힘들었다는 김희라는 “음반 작업하며 행사라도 뛰려고 했는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며 “잠깐만 나갔다 와도 몸이 피곤해서 병원을 찾았더니 유방암 2기 말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항암치료를 18번 했는데 3주에 한 번씩 오라더라”며 “(방사선 주사)를 한 번 맞고 나면 토하고 기어 다녔다. 온몸이 다 부어서 일어서지도 못한다”고 회상했다.
암 완치까지는 5년의 세월이 걸렸다. 워낙 사람을 좋아하던 그는 이후 베트남에서 현지 가이드 일을 병행하며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김희라는 사랑스러운 둘째 아들과 영상 통화를 마친 후 “아파서 쓰러져 보니 돈이고 명예고 출세고 다 필요없더라”며 “(아들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 하고 살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희라는 1985년 데뷔 후 ‘하늘이시여’, ‘대왕세종’,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등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