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방송 프로그램 패널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시청자에게도 친숙했던 백성문 변호사가 암 투병 끝 별세했다. 향년 52세.
심리상담가 이호선 교수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백성문 변호사는 늘 귀엽고 젠틀했다. 늘 만면미소 가득 웃는 낯이었고 누구와도 격없이 잘 지냈다”며 “젊고 유능하고 아름다웠던 그 삶을 기억하며 떠나는 걸음을 애도한다”고 추모의 글을 적었다.
JTBC 양원보 기자는 31일 ‘사건반장’ 공식 유튜브 채널에 향년 52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백 변호사를 떠올리며 “터무니없이 짧은 시간이다. 누구보다 정의로웠고, 누구보다 정감 가득했던, 진짜 멋진 사람”이라고 고인을 회상했다.
백 변호사의 투병 중 대화를 주고받았다는 그는 “회복하면 다른 프로그램은 다 정리해도 ‘사건반장’은 할 거라는 형에게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형 자리는 언제든 비어있다’고 말했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역시 SNS를 통해 “부고가 믿기지 않는다”며 “항상 낙천적인 분이라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뵐 것을 의심치 않았는데 황망한 마음”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늘 후배들을 챙기고 나누는 데 주저함이 없던 형님이었고 누구보다 민심에 가까운 감각으로 세상을 읽어주던 훌륭한 길잡이였다”며 백 변호사의 명복을 빌었다.
백문성 변호사는 이날 오전 2시 8분쯤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경기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해 2007년 제49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그는 2010년 변호사로 개업해 형사 전문 변호사로 활동했다.
‘뉴스파이터’, ‘사건반장’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패널로 활약하며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
유족으로는 YTN 김선영 앵커 등이 있으며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내달 2일 오전 7시이며, 장지는 용인공원이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