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정경미가 그간 밝히지 않았던 가정사를 고백하며 어머니를 향한 깊은 존경심을 드러냈다.
29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화요 초대석’에는 정경미가 출연해 아버지의 오랜 투병과 어머니의 헌신적인 삶을 회상하며 속마음을 고백했다.
정경미는 이날 “아버지가 제가 14살 때 간암과 위암으로 8년 동안 투병하셨고, 어머니가 40세에 가장이 되어서 14살, 16살 두 자녀를 홀로 키웠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 시절에는 몰랐던 어머니의 강인함과 희생을 이제야 이해하게 됐다”며 “그때는 우리 엄마가 40세였고, 나는 엄마가 나이가 많다고 생각했다. 내가 그 나이가 되어 보니 그 시점이 딱 오더라. ‘우리 엄마 정말 무서웠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세상이 얼마나 무서웠겠나. 근데 엄마가 ‘나처럼 살지 마라’라고 하셨다. 저보고 기술을 배우고, 전문직을 해라며 고생을 덜 하길 바라셨다”고 돌아봤다.
더불어 “지금 보니까 엄마처럼 살 수가 없다. 엄마가 너무 대단하게 느껴지고, 우리 엄마를 존경한다”고 털어놔 감동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