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은우(28)가 첫 코미디 도전에 나섰다. 오는 29일 개봉하는 영화 ‘퍼스트 라이드’(감독 남대중)를 통해서다.
‘퍼스트 라이드’는 끝을 보는 놈 태정(강하늘), 해맑은 놈 도진(김영광), 잘생긴 놈 연민(차은우), 눈 뜨고 자는 놈 금복(강영석), 사랑스러운 놈 옥심(한선화)까지, 24년 지기 친구들이 첫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 광기어린 청춘 코미디물.
지난 7월 군 입대한 차은우는 아쉽게도 영화 홍보 일정에 함께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일문일답]을 통해 그 아쉬움을 달랬다.
먼저 코미디 장르를 개인적으로 좋아한다는 그는 “감독님을 뵙고 많은 얘기를 나누며 신뢰가 있었고, 꼭 한 번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대본이 정말 재미있었고, 함께 하면 즐거울 것 같은 배우 분들이라 합류하게 됐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는 극 중 보기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나는, 그냥 잘생긴 놈 ‘연민’. 차은우는 “연민은 소극적이고 외톨이 기질이 있지만,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는 엉뚱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남다른 외모도 소유하고 있고, 작고 외톨이지만 세계적인 디제이가 되겠다는 꿈을 가진 친구”라고 소개했다.
영화의 시작과 끝은 연민의 내레이션으로 장식된다.
차은우는 이에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내레이션이 있어 조금은 부담도 됐지만 동시에 흥미로웠다”며 “특히 연민이 관찰자 시점으로 시작한다는 점이 새롭게 느껴졌다. 영화 자체가 다섯 친구의 청춘을 담아낸 것 같아서 저의 어릴 적이나 풋풋했던 시기도 많이 생각나 좋았다”고 했다.
교복을 입고 고등학생을 연기도 감행한 그는 “최대한 순수하고 담백한 느낌을 살리려 했다”며 “감독님을 비롯해 강하늘, 김영광, 강영석 등 모두가 유쾌해 정말 재밌께 촬영했다”고도 했다.
그는 ‘퍼스트 라이드’를 ‘청춘’으로 정의하며 “청춘은 찬란하고 아름답기도 하지만 또 그 안에 아픔도 있고, 이를 통해 배우는 것도 있고 성장도 하게 되어 복합적인 의미로 다가온다”고 했다.
가장 좋아하는 극 중 대사로는 “세상에서 나만 혼자 바보인 줄 알았는데 니들도 같이 바보라서 고맙다, 친구들아”를 꼽으며 “학창 시절 혹은 청춘의 추억, 향수, 뜨거움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애정을 표했다.
[다음은 차은우 일문일답 전문]
-영화 ‘퍼스트 라이드’에 합류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남대중 감독님을 뵙고 얘기도 많이 나눴고, 코미디 장르를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대본이 정말 재미있었고, 배우 분들이랑 함께하는 게 즐거울 것 같아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연민 캐릭터에 대해서도 소개 부탁드립니다.
연민이는 소극적이고 외톨이 기질이 있지만,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는 엉뚱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 캐릭터입니다. 남다른 외모도 소유하고 있고, 작고 외톨이지만 세계적인 디제이가 되겠다는 꿈을 가진 친구예요.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어떤 느낌을 받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시나리오에 연민의 내레이션이 많았어요.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내레이션이 있어서 조금 부담도 되었지만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연민이 관찰자 시점으로 시작한다는 점이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영화 자체가 다섯 친구의 청춘을 담아낸 것 같아서 저의 어릴 적이나 풋풋했던 시기도 많이 생각나 좋았습니다.
-내레이션 연기에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었을까요?
저도 교복을 안 입은 지 세월이 좀 흘렀는데요. 최대한 순수하고 담백한 느낌을 살리려 했습니다. 영화 속 드라마틱한 설정이 잘 살아날 수 있도록 감독님이 후반에 연출할 대비감도 고려했습니다.
-‘퍼스트 라이드’에서 가장 좋아하는 대사는?
“세상에서 나만 혼자 바보인 줄 알았는데 니들도 같이 바보라서 고맙다, 친구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