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활동 중단을 선언한 방송인 김흥국이 연예계로 복귀한 이유들에 대해 언급했다.
김흥국은 지난 21일 YTN라디오 ‘김준우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스스로 본업으로 돌아가는 게 맞겠다는 판단을 했다”면서 “(내가) 필요할 때만 연락하고, (정치적 결과가) 되든 안 되든 끝나면 찾는 사람도 없고 연락도 없다. 개만도 못하다”고 연예계 복귀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흥국은 “돌아가신 이주열 선생이 ‘정치해 보니까 코미디더라’고 한 말씀이 생각났다. 많은 연예인이 정치권에서 도와달라고 하면 도와줬다”며 “연예인 중 누가 많이 도와줬는지, 정치적으로 잘 맞는 연예인이 누구인지 살펴 비례 대표를 주든지 지역구를 주든지 해야 할 것 아니냐”고 답답해했다.
현재 구치소에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면회를 간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엔 “면회를 안 갔다고 나를 욕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이) 많은 고생을 하겠지만, (나는) 정치에 가담 안 한다고 했으니 다른 분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김흥국은 그간의 정치색 짙은 활동들을 중단하고 본업인 연예계 활동에 집중한다고 했다. 그는 “정치는 내 길이 아니었다. 나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함께 노래할 때 가장 행복하다. 그게 진짜 김흥국이다”라며 가수 활동을 예고했다.
실제로 김흥국은 현재 신곡을 준비 중이며 대표곡 ‘호랑나비’의 흥겨운 에너지와 현대적인 감각을 접목한 새 음악 프로젝트를 올 연말에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예능 콘텐츠들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다.
김흥국은 그간 보수적 정치 성향을 드러내왔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며 보수 성향 집회 등에 참석해 정치적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지난 대선에서 윤 전 대통령의 유세를 돕는가 하면,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될 때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또 그는 국민의힘 나경원 대선 경선 후보 캠프에 합류하며 정치적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