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류필립이 친누나 수지 씨와의 불화설에 그간의 속사정을 토로했다.
류필립은 지난 2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수지 누나의 대한 오해 그리고 궁금증을 힘들게 말씀드립니다’ 영상을 공개해 폭발적인 관심을 얻었다.
그는 수지 씨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다이어트를 억지로 하면 안 된다. 80kg까지 빼 건강해 보이고 좋아 보일 수 있지만 행복과는 거리가 멀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누나가 그만하고 싶다고 해서 더 이상 진행할 수 없었다. ‘운동하기 싫다’고 하더라. 우리가 지원을 많이 해준 것은 여러분이 아시겠지만 싫다는 사람을 제어하거나 강행할 수 없었다. 누나가 건강하게 다이어트 하는 것이 목표였고 거기까지 갔다”고 설명했다.
특히 “150kg 당시 생명의 위협을 느껴서 ‘안전 구간’까지는 도와주자 싶었다”면서 “미나 씨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우리 가족을 도와주고 전폭적인 지원을 해줘서 감사할 뿐이다. 누나에게 ‘다이어트 하냐’고 물어보면 스트레스고 통제하는 느낌이 들 것이다. 그래서 아예 신경을 안 쓴다. 나도 힘들어서 집으로 부르지 못했다. 빨리 매듭을 지어야 하는데 얼굴을 보기가 힘들다. 1년 동안 미친 듯이 서포트 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되어서 나도 힘들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현재 수지 누나 혼자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하고 있다. 혼자서 하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다. 더 이상 도와주지 않는다. 도와줄 필요 없다고 해서 더 이상 같이 할 이유가 없다. 수지 누나와 인연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손절설 절연설 등이 계속 나오자 류필립은 4일 ‘하룻밤 사이에 수지와 결별하고 절연한 정서적 가해자가 되었습니다’ 제목의 새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누나의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시작했고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드리고 싶었다. 한 사람의 인생이 바뀌어가는 과정을 통해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서로 동의하에 시작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평소 누나와 연락하고 왕래하던 사이가 아니었다. 몇 년 동안 연락을 안 하다가 어느 날 연락해서 만났는데 150kg인 누나를 본 것”이라며 “살려야겠다는 생각에 갑작스럽게 다이어트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가족으로서 절연하고, 연을 끊고 맺을 관계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수익 배분 문제 아니냐’는 질문에는 “누나에게 매달 얼마를 줬는지 여러분은 상상도 못 한다. 어느 누구도 잘못한 게 없는데 금액을 이야기하면 잘잘못을 따지게 된다. 아무 일이 없었던 것처럼 마무리하기 위해 돌려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누나가 춘천에 살 때는 너무 힘든 일을 하고 있었다. 감정 노동을 하는 분들은 다이어트하기 힘들고, 우리가 옆에서 케어하면 좋으니 서울로 와서 다이어트를 시작하자고 한 것”이라며 “직업도 내려놓고 오는 거니까 월급을 준 것이다. 미나 씨가 엄청나게 많은 지원을 해줬다. 누나가 인플루언서를 하고 싶다고 해서 도와주느라 유튜브 콘텐츠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튜브 수익은 오히려 적었다. 그 전에도 유튜브 구독자는 50만명 이상이었고 수지 누나와의 다이어트 프로젝트 이후 알고리즘이 무너져서 수익이 많게는 5분의1토막이 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더불어 “누나가 최근 108kg 몸무게를 공개했더라. 다시 열심히 하려고 스스로 약속 차원에서 공개한 것 같다. 좋은 현상이다. 응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다음 날인 5일 수지 씨 자신의 개인 계정에 “오늘은 집에서 혼자 보내는 하루를 기록했어요. 아이들과 함께, 나를 돌보는 시간. 운동은 쉬었지만, 마음은 충분히 움직였던 하루였어요”라는 글과 함께 일상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일상기록 #감정일기 #단단한 마음”이라는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수지 씨는 영상을 통해 “아이들이랑 있는 시간이 제일 평화로워요. 혼자 있는 시간엔 시간을 정리해요. 요즘은 식단도 부담없이 즐겁게 먹고 있어요. 운동은 쉬었지만 마음은 충분히 움직였던 하루였어요”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