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윤영미가 코미디언 고(故) 전유성을 추모했다.
윤영미는 25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전유성 선생님. 어떡해요. 제게 다정한 아저씨였던 전유성 선배님”이라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그는 “오래전 지리산으로 놀러 오라 해 사흘 동안 지리산을 속속들이 보여주시고 내내 개그를 하시며 우리를 웃게 해주신 어른. 지리산 농원에서 어란에 소주도 밤새 들이키고 같이 유튜브도 찍고 광주 내 책 출간기념 북토크에도 먼 길 달려와 주시고”라며 고인의 생전 추억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아, 같이 무주리조트도 갔던 기억이 있네요. 또 제주 무모한 집에도 오셨던 선배님.
내가 매너 책을 낸다니 종종 전화를 걸어와 당신이 겪은 비 매너 경험담을 들려주시며 꼭 책에 쓰라고 격려도 해주셨던 분. 지리산 카페 제비에서 다정하게 차도 끓여내 주셨는데 이제 지리산이 텅 빈 듯 하겠다”고 적었다.
윤영미는 “부디,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 몹시 그리울 거예요. 선배님의 그 느릿하고 평화한 목소리”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고인은 서라벌예고와 서라벌예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해 1969년 TBC ‘쑈쑈쑈’의 작가로 데뷔, 코미디언으로 전향해 ‘유머 1번지’, ‘쇼 비디오자키’ 등을 통해 시청자에게 얼굴을 알렸다.
희극인이 코미디언이라고 불리던 시대에 ‘개그맨’이라는 명칭을 방송가에 퍼뜨려 전문성과 자긍심을 가진 신세대 웃음꾼들의 위상을 정립한 것으로 많은 후배들의 존경을 받았다. KBS 대표 개그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출범과 정착에 기여하며 한국 코미디의 세대교체를 이끌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고,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치뤄진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