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들의 헬스 트레이너이자 방송인으로도 활약한 양치승 관장이 다음달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나선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전체 회의를 열고 양치승을 포함한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출석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양치승의 참고인 출석을 요구한 인물은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이다. 의원실은 이날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사회기반시설에서 발생 중인 전세사기 피해 사례 및 대책요구 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임차인으로서 피해를 입은 양치승을 참고인으로 출석 요구했다”고 밝혔다.
양치승은 의원실에 국정감사 참고인 출석 의사를 밝혔으며, 다음달 시작되는 이번 국토위 국감에서 피해 사례와 국회에 대한 요구 대책 등을 발언할 예정이다.

양치승은 지난 2018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의 한 상업용 건물에 헬스장을 개업했다. 그러나 해당 건물은 ‘기부 채납’ 조건으로 지어져 20년간 무상 사용이 끝나면 관리·운영권을 강남구청에 이양해야 하는 건물이었다.
양치승은 계약 당시 이 같은 사실을 고지 받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강남구청은 건물 관리·운영권을 넘겨받으면서 임대 업체들에 퇴거를 통보했으며, 양치승은 강남구가 제기한 건물 인도 소송에서도 패소해 결국 헬스장을 건물에서 뺀 뒤 폐업했다.
양치승은 앞서 유튜브와 인터뷰 등을 통해 “구청과 임대인 모두 만기가 끝나는 상황을 임차인들에게 정확히 명시하고 고지해야 하는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 과정에서 양치승은 돌려받지 못한 보증금과 임대료, 시설비와 회원 환불금 등으로 15억원에 달하는 손해를 봤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