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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 “데뷔 초 연기 못해…20대 돌아가고 싶지 않아”

한현정
입력 : 
2025-09-22 08:47:24
사진 I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사진 I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배우 손예진이 과거 자신의 연기 인생을 돌아보며 “20대로 돌아가고 싶진 않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의 주역 손예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손예진과 정재형은 데뷔작 MBC 드라마 ‘맛있는 청혼’을 언급했다. 손예진은 “지금 생각하면 못 본다”며 “아직까지 그 모습을 보기가 너무 민망할 정도로 연기를 못했다”고 했다.

그는 “촬영을 해봤는데 ‘너무 아니다’ 싶을 수 있는 환경이 있었다. 당시 오디션 같은 걸 보면서 했는데, 사실 그때 연기라고 해봤자 학창 시절에 배운 소소한 것들밖에 없었다. 영화과이기도 하다”고 했다.

정재형은 이에 “배운다고 다 되는 게 아니라, 어떤 테크닉적인 건 그냥 타고나는 게 아닌가 싶었다”고 했고, 손예진은 “테크닉도 없었고 지금 보면 되게 어색하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정재형은 또한 “드라마 너무 힘들것 같다. 진이 다 빠지지 않냐”라고 하자, 손예진은 “진짜 저희 옛날에는 메이크업을 지울 시간이 없다. 머리를 감을 시간이 없다. 그렇게 몇 년 한 거의 20대는 다 그렇게 보낸거다”라며 청춘 스타로서 보낸 전성기 시절을 떠올렸다.

정재형은 “지금 작품이 10년 안에 걸린거만 몇 작품이냐”라고 물었고, 손예진은 “저는 20대가 솔직히 다시 돌아가고싶지 않다. 그 정도였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20대는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함에도 불구하고 너무 잘하고 싶은 마음. 사람들의 시선의 부담스러움. 그러면서 스케줄을 소화해야하는 나의 체력. 이 모든것들이 다 안되니까 진짜 손이 떨렸다”고도 했다.

더불어“생각해보면 그 시기, 20대 초반에 찍었던 작품들이 아직까지도 회자되는데, 그걸 의도했다거나, 관객이 좋아할 거라거나, 연기를 잘했다고 인정받으려고 한 건 아니었다. 첫사랑의 이미지로 남으리라고 생각한 적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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