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배우 우몽롱(위멍롱)의 어머니가 아들의 사망 원인을 밝히며 추측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우몽롱의 어머니는 16일 우몽롱 스튜디오 SNS 계정을 통해 “사랑하는 아들 우몽롱이 음주 후 건물에서 추락해 세상을 떠났다”며 “이 갑작스러운 변고는 우리 가족에게 깊은 슬픔을 안겨줬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이미 상황을 조사해 통보해줬고, 후속 절차도 모두 마무리됐다”며 “저는 여러분이 이 불의의 사건을 이성적으로 바라봐 주시고, 더 이상 추측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우몽롱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 온라인상에서는 그와 절친한 이들이 사건과 연루됐다는 추측성 루머가 양산된 바 있다.
가수 겸 배우 가오타이위는 이와 관련한 루머와 악플이 끊임없이 이어지자 자신은 사건현장에 없었음을 밝히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선언하기도 했다.
우몽롱의 어머니는 “저 또한 하루빨리 평온한 생활로 돌아가 아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안고 하루하루를 잘 살아가고 싶다”며 “그것이 아들의 바람일 것이라 믿는다”고 비통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우몽롱은 지난 11일 새벽 중국 베이징의 한 건물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향년 37세.
현지 보도에 따르면, 전날 친구 집에서 지인 대여섯 명과 저녁을 먹은 우몽롱은 11일 새벽 침실로 가 문을 잠그고 휴식을 취했다. 오전 6시께 친구들이 집을 떠나면서 그가 보이지 않자, 아래층으로 내려갔고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몽롱의 소속사 측은 성명서를 통해 그의 사망을 공식화했으며 “경찰 수사 결과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우몽롱은 ‘태자비승직기’, ‘삼생삼세 십리도화’ 등에 출연해 국내 중국 드라마 마니아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그의 웨이보 팔로워 수는 2600만 명에 달한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