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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유튜버’ 故대도서관, 오늘 발인...추모 속 영면 [MK이슈]

지승훈
입력 : 
2025-09-09 06:00:00
유튜버 대도서관. 사진ㅣ유튜브 갈무리
유튜버 대도서관. 사진ㅣ유튜브 갈무리

유튜버 故(고)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의 발인이 오늘 엄수된다.

9일 오전 8시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고 대도서관의 발인식이 진행된다.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고인의 빈소에는 전처인 유튜버 윰댕과 고인의 여동생이 함께 상주로 이름을 올려 마지막 곁을 지켰다.

대도서관은 지난 6일 오전 8시 40분께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6세. 지인은 그가 약속 시간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그를 발견했다. 범죄 혐의점이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고인에 대한 부검을 진행하고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없다는 1차 구두소견을 냈다.

경찰은 대도서관이 지병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국과수 최종 부검감정서를 회신받은 뒤 정확한 사인을 판단할 계획이다. 대도서관의 지인들은 그가 생전에 심장 관련 통증을 호소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유튜버 대도서관. 사진|대도서관 SNS
유튜버 대도서관. 사진|대도서관 SNS

대도서관은 2000년대부터 활발하게 활동한 1세대 원조 인터넷 방송인이며 144만 구독자를 보유한 스타 유튜버다. 국내 ‘1인 방송’의 선구자로 여겨진다. 그는 지난 4일까지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6 S/S서울패션위크 패션쇼에도 참석하는 등 활동을 이어왔다.

대도서관의 비보에 동료 유튜버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리뷰 전문 유튜버 고몽은 “외로울 땐 방송으로 힘이 돼주셨고 제 인생을 바꿔준 유튜브 시작도 대도 형이 있었다”며 “언제나 활력 넘치고 자신감 있던 유튜버들의 큰형이셨다. 그곳에선 평온해지시길”이라고 추모했다.

유튜브 채널 ‘김성회의 G식백과’를 운영 중인 김성회는 “선배님을 통해 게임 방송이라는 세상을 알게 됐고, 게임 방송인이라는 직업을 꿈꾸게 됐다”며 “처음 간 모든 자는 항상 위대하다. 처음 걸어가신 선배님을 동갑이지만 존경했던 후배가 기억한다”며 “길을 여신 분의 마지막 길을 깊이 애도한다”고 전했다.

대도서관은 지난 2015년 윰댕과 결혼했으나, 결혼 8년 만인 2023년에 합의 이혼했다. 당시 두 사람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안 좋은 일로 헤어지는 건 아니다. 살다 보니 서로 더 일에 집중하고 싶기도 하고 친구로 지내는 게 훨씬 더 좋지 않겠냐고 해서 이혼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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