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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어쩔수가없다’ 흥행? 내 목표는 늘 천만”

한현정
입력 : 
2025-08-19 12:17:03
박찬욱 감독. 강영국 기자
박찬욱 감독. 강영국 기자

거장 박찬욱 감독이 신작 ‘어쩔수가없다’의 천만 관객을 향한 야심찬 항해를 시작한다.

박찬욱 감독은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박찬욱 감독의 신작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제작보고회에서 “내 흥행 목표는늘 천만 관객”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어쩔수가없다’는 이제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웃픈 미스터리 드라마다.

박 감독은 ‘OTT가 아닌 극장 개봉’을 선택한 것에 “보수적이어서 그렇다. 어려서부터 영화 감독이 되고 싶고,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했을 땐 그 기준은 항상 영화관이었기 때문에 그것이 기본값”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촬영할 때도, 특히 후반작업에서는 더 그런데 작은 소리, 무심코 지나갈 법한 밤에 우는 새 소리, 화면 구석에 작게 보이는 부분도 시간을 들여서 매만지는 공들인 작업이 큰 스크린, 좋은 스피커, 깜깜하고 폐쇄된 환경에서 감상해야 다 전달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그래서 극장이 나에게는 우선이다. 그렇지 않고 긴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면 당연히 시리즈를 선택해왔다”고 했다.

박희순이 앞서 “감독님이 이번엔 칸느를 포기하고 천만을 노리시나 생각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난 언제나 천만을 목표로 만들어와서 이번이라고 특별히 새삼 다를 건 없다”고 쿨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 감독은 “소설 원작을 읽고 영화화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지 벌써 20년이 돼 간다”며 “이 한 작품만 매달린 건 아니지만 끊임없이 노력해 왔고, 결국 성사되는 날이 오고야 말았다. 빨리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그는 2005년 복수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인 ‘친절한 금자씨’(2005)로 젊은 사자상 등 3개의 비공식 부문 상을 받은 뒤, 이번 작품으로 20년 만에 베니스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한국 영화가 초청된 건 13년 만이다.

박 감독은 “‘금자씨’ 이후 20년 만에 경쟁 부문에 간 건 맞는데, 이병헌과 ‘쓰리몬스터’로 갔었고 심사위원으로도 갔다. 그렇게 오래된 느낌은 아니”라면서도 “그렇지만 베니스에 오랜만에 한국 영화가 간다는 게 의미있는 일”이라고 뿌듯해했다.

더불어 “부산영화제 30주년이라서 개막작으로 초대 받은 것이 특히 영광스럽다”며 “한국 영화의 부흥과 함께하는 역사라서 소중하다”며 미소 지었다.

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자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도 선정됐다. 이 외에도 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63회 뉴욕영화제 공식 초청작에 이름을 올려 글로벌한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등이 출연, 오는 9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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