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롱 드 홈즈’ 제작진이 故 배우 박지아 추모 영상을 공개했다.
9일 ENA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故 박지아 배우님께 살롱 드 홈즈가 보내는 마지막 편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故 박지아는 유작이 된 ‘살롱 드 홈즈’에서 부녀회장 역을 맡아 열연했다. 영상에는 故 박지아가 백상예술대상에서 “고등학생 때 학예회를 하며 연기를 해야겠다는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저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인데 되게 중요한 사람이 된 것처럼 박수를 쳐 주더라. 그 순간 제가 빛나고 있다고 느꼈다”고 말한 인터뷰 자막이 공개됐다.





이어 고인이 출연한 작품 속 모습에 이어 ‘살롱드 홈즈’ 촬영장 모습이 담겼다. 故 박지아는 누구보다 환한 미소를 지은 채 진지하게 촬영에 임했다. 고인의 진지했던 연기 자세를 엿볼 수 있게 했다.
뿐만 아니라 故 박지아가 ‘강심장 리그’에서 “부족한 게 많은 사람이라 준비할 때 항상 후회하지 않을 만큼 다 해놓고 가자고 생각한다. 누가 보든 안 보든, 내가 좋아서 하는 연기니까. 거창한 거 아니고 다른 분들도 다 하는 거니까”라는 인터뷰 내용이 공개돼 뭉클함을 자아냈다.
‘살롱 드 홈즈’ 제작진은 고인에 대해 “항상 겸손한 자세로 찰나의 순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던 배우 박지아”라며 “현장에서 함께 웃고 울던 그 이름 간직하고 기억하겠다”고 추모했다.
또 영상 말미 제작진과 함께 찍은 단체 사진을 공개하며 “언제나 기억하겠다”고 재차 애도의 뜻을 전했다.
故 박지아는 2002년 영화 ‘해안선’으로 데뷔한 극단 차이무 출신이다. 영화 ‘기담’(2007)에서 아사코 엄마 귀신 역을, 영화 ‘곤지암’(2018)에선 원장 귀신 역으로 활약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22년 공개된 글로벌 히트작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송혜교(문동은)의 엄마 정미희 역을 맡아 존재감을 뽐냈다. 고인은 학교 폭력에 시달리는 딸을 외면하고 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긴 나쁜 엄마 역을 탁월한 연기로 소화해 주연 못지않게 주목받았다. 지난 2024년 9월 뇌경색으로 투병 중 별세했다.